Thursday, June 19, 2014

성남 지적장애녀 사건

2010년 2월 26일부터 20여일간 성남시 중원구의 한 주택에 지적 장애를 가진 16세 A양을 감금한 채 매일 차마 입에 담을 수 조차 없는 고문과 성폭행을 가하다 A양이 사망하자 사체를 인근 야산에 유기한 사건이다.관련 기사

2 전말 

사건의 주동자인 이 모(18)군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방 세칸짜리 연립주택에 혼자 살게 되었는데, 정신지체 2급의 장애를 가진 A양이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을 알고 인터넷 채팅으로 가출을 부추겨 동거하게 된다. 당시 이 군의 집에는 이미 친구인 김 모(18), 강 모(18), 그리고 김 군의 여동생(16)이 같이 살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다가 2010년 2월 26일, A양이 김 군과 키스를 한 사실이 드러나고, 그들은 '재판'을 연다며 A 양을 몰아세운다. 이후 20일간 매일 성폭행과 입에 담을 수 없는 가혹행위가 계속되었는데, 그 중에는 이물질을 삽입한 채로 성폭행, 달군 쇠붙이를 이용한 고문, 날카로운 흉기로 찌르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사체를 부검한 부검의의 소견에 따르면, 얼굴이 구타로 부어올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A 양은 계속되는 가혹한 고문에 견디지 못하고 사망 3-4일 전부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되었으며, 이후 결국 사망하게 된다. A 양이 사망하자, 소년들은 A 양의 시신을 이불에 싼 뒤 야산에 암매장한다. 이 과정에서 시신 위에 가방을 올려놓아 위장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다. 이후 공원 관리인에 의해 시신이 발견되고, 수사 끝에 주범 이 군과 공범 3명이 체포된다.

이들은 이 사건이 벌어지기 전부터 이미 A 양의 지적 장애로 인한 장애수당과 기초생활수급비 등 매달 100만원 이상의 정부 보조금을 빼앗아 자신들의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해 온것으로 밝혀졌다.

3 여담 

10대들에 의한 살해사건이라는 점에서 홍은동 여중생 살해 시신 유기 사건과, 가해자들이 장시간 피해자의 집에 은신하며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다는 점에서는 군산 초등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유사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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