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21, 2014

영국왕실

왕세손 부부 출산후 첫 공식일정
9개월 조지왕자 동반 해외순방 화제
3주간 호주 · 뉴질랜드行 6억원 추정

환상적 풍광 마타카우리 롯지…
호주 야생캠프 리조트 ‘론지튜드 131°’…
로열패밀리 효과에 홈피 마비도


[특별취재팀] 왕가의 여행은 달랐다.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빈이 지난달 생후 9개월의 조지 왕자를 품에 안고,나선 3주간의 호주와 뉴질랜드 순방이 서서히 ‘로열패밀리 효과’를 누릴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출산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조지 왕자와 함께 한 이번 여행은 어린 아기와 함께하는 럭셔리 여행의 진수를 보여줬다.

영국에서 전용기를 타고 온 로열패밀리는 뉴질랜드와 호주의 도시들은 각국의 왕립 공군기를 타고 이동했다. 주로 총독관저(Government house)에 머물렀지만, 최고급 리조트에 묵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영국 왕가의 뉴질랜드와 호주 순방에 약 340만 파운드(5억9000만원) 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왕세손 부부는 뉴질랜드와 호주 순방기간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리조트에 머물렀다. 사진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호주 울루루의 론지튜드 131°(오른쪽).

윌리엄 왕세손 가족은 뉴질랜드와 호주 순방에서 총독관저 외에 세 곳의 럭셔리 리조트에 머물렀다. 왕세손 커플이 밤을 보낸 리조트는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뉴질랜드와 호주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오두막(Lodge)형태란 점에서 더 눈길을 끌었다.

롯지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도 가장 풍경이 뛰어난 곳에 세워진 개인 별장 같은 곳이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머무른 와레카우하우 롯지는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 북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와이라라파 지역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이다. 왕세손 가족은 이 롯지에서 48시간을 머무르며, 시차적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5000에이커 넓이의 양떼 목장 위에 지어진 이 고급 오두막은 에드워드왕 시대의 대 저택을 그대로 재현해 고풍스럽다. 뿐만 아니라 신선한 요리와 섬세한 서비스로 전세계의 숨어있는 최상위 리조트 2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빌 게이츠를 비롯해 탐 크루즈와 니콜 키드만, 맥 라이언, 롤링스톤즈 등이 이 롯지에 머물렀다.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머무른 또 다른 롯지, 마타카우리 롯지는 와카티푸 호수를 굽어보는 대지 위에 자리하고 있어 환상적 경치로 유명하다. 2011년에는 꽁 드 나스트(Con de Nast)지에서 ‘세계 최고의 호텔’ 중 하나로 뽑혔다.

산과 호수로 둘러쌓인 이 롯지는 방의 크기와 선택사항에 따라 100만원대에도 머물수 있다. 이보다 할인도 가능하다. 그러나 왕세손이 머문 것으로 추측되는 침실 4개의 스위트룸은 1박에 1000만원대에 예약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왕세손 커플이 글램핑을 즐긴 호주의 럭셔리 야생 캠프 리조트도 주목할 만하다. 호주 울루루-카타추타 국립공원 근처 사구(砂丘) 꼭대기에 위치한 ‘론지튜드 131°(Longitude 131°)’는 침대 옆에 스위치로 울루루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리조트다. 

숙박과 와인을 곁들인 고급 요리, 전문 가이드와 함께 하는 여행 그리고 공항으로의 배웅까지를 포함한 ‘럭셔리 텐트’에서의 2박 패키지 가격은 성인 2인 기준으로 6만6000달러에 달한다. 한 커플이 하룻밤 머무는 데 3000만원이 넘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세손 커플이 묵은 사실이 알려지자 론지튜드 131°의 홈페이지는 서버가 마비되는 등 로열패밀리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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