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31, 2018

시원하게 질싸하고싶다

"선생님, 성관계를 할 때 30분이 넘도록 피스톤 운동을 하다 결국 사정을 못 하는 일이 허다한대요. 이상하게 자위를 하면 사정이 됩니다. 아내를 사랑하는데,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지루증이란 사정을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음경의 근육이 강하게 수축해 쾌감의 절정에 도달하며 정액의 방사가 잘 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루를 대단한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지루를 성적 우월함의 한 표시쯤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지루도 병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더 심해지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루로 사정 조절 능력을 상실하면 궁극적으로 부부 관계에 금이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루의 원인은 정신적 문제가 크게 작용한다. 상대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못 느낄 때, 아내에 대한 불만이나 적개심을 가지고 있을 때,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여성이 성관계를 원하거나 임신을 종용할 때, 성행위 자체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을 때 지루로 연결될 수 있다. 

출산 등으로 여자의 질이 넓어져 남성이 자극을 느끼지 못해 사정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당뇨병, 약물 복용, 척추나 신경계의 손상 등 2차적으로 지루가 나타날 수 있다. 각종 최면제, 아편류, 알코올, 신경안정제 등도 지루 현상을 야기한다. 

지루의 치료는 발병 원인이 있으면 그에 따른 원인을 제거하거나 치료를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신적 문제라면 좀 어렵다. 먼저  불안감을 풀어주는 등의 심리치료를 해 성행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성관계 전 남녀가 서로 질외에서 성기를 자극하다가 사정감을 느낄 때 곧바로 삽입을 시도하는 행동요법은 큰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을 계속 반복하면 상당수에서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심하면 삽입 전에 교감신경 자극제와 같은 약물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몇몇 연구에 따르면 지루는 자위와도 관련이 있다. 지루를 호소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최고로 흥분할 수 있는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자위 방법이 있는데, 실제 성관계에서는 파트너와 이런 행위를 하기 어려워 성적인 흥분을 하지 못한다는 것. 이 때는 자위를 두 달 가량 중단해 보고 강력한 욕구가 생길 때 성관계를 시도해 본다. 자신을 흥분시키는 독특한 성적 환상이나 행위가 있다면 파트너와 대화를 나눠 보고 실행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Wednesday, January 24, 2018

친 아빠가 친 딸 강간 3 년 동안 따먹었데 딸을

피해자 의붓아버지 위해 재판부에 선처 호소
법원 "어린 피해자를 장기간 강간해 죄질 불량"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어린 의붓딸을 성적 대상으로 삼은 40대 아버지가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미만 미성년자 강간 및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42)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피해자 A양의 의붓아버지인 김씨는 지난 2013년 여름부터 2016년 도 말까지 지속해서 A양을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피해자가 11세이던 2013년 집에서 혼자 방에서 잠든 틈을 타 옆으로 다가가 몸을 더듬고 강제로 관계를 맺었다.

이후 몇 차례 같은 짓을 저지른 김씨는 2년 전에는 대담하게도 제주 시내 병원 병실에서 피해자가 소파에 누워 있자 몹쓸 짓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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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김씨의 인륜을 거스른 범행에도 불구하고 A양은 재판부에 "아버지가 분명 저에게 육체적·정신적으로 상처를 준 것은 맞지만, 그동안 가족을 위해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피해자이지만 아버지를 용서한 딸로 봐주어 피고인에 대한 처분을 깊이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부족한 어린 피해자를 장기간에 걸쳐 강간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자살 시도까지 했을 정도로 오랜 기간 커다란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앞으로도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전한 성격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피해자가 제출한 탄원서와 피고인이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Wednesday, January 3, 2018

창원에서 50대 아재가 유치원생 강간함 근데 뉴스 막으려고 후진국짓 하고있음

경남경찰청은 이웃집 유치원생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50대 회사원 ㄱ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달 초 주말 낮 시간에 경남 창원에서 집에 가고 있던 중이던 유치원생(6)을 자신의 차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와 유치원생은 동네 이웃지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역 한 기업에 근무하는 ㄱ씨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피해 아동은 충격을 받고 상담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이 민감해 수사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대 女회사원 2명 한강변서 숨진 채 발견(종합)

20대 女회사원 2명 한강변서 숨진 채 발견(종합)

홍대 인근서 실종…경찰, 실종자 카드로 돈 인출한 용의자 추적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양정우 기자 = 20대 여성 회사원 2명이 함께 외출했다가 모두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실종된 20대 여성 2명이 각각 한강변의 다른 장소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한 인테리어 회사에서 근무하는 임모(25.여)씨와 김모(24.여)씨는 지난 17일 퇴근한 뒤 연락이 두절돼 20일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22일 임씨가 경기도 고양시 한강변에서, 김씨가 23일 인천 월곶 인근 한강 하류에서 각각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18일 새벽 경찰의 112 신고전화에 임씨의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왔지만 아무말 없이 1초만에 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8일 오전 6시20분께 송파구 석촌동의 한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임씨의 카드로 1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앞서 임씨의 신용카드가 17일 밤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앞 커피숍에서 사용된 점으로 미뤄 경찰은 이들이 실종 당일 홍대 앞 유흥가에 머문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편의점에서 돈을 인출하다가 폐쇄회로(CC)TV에 찍힌 남성이 챙이 달린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푹 숙인 점으로 미뤄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화면을 정밀 분석중이다.
또한 편의점 직원과 손님들을 통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시신이 모두 한강변에서 발견된 만큼 피해 여성들이 살해된채 한강변에 버려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홍대 및 한강 주변에서 목격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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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납치.살해 범행수단은 택시

[뉴스투데이]
● 앵커: 서울 홍익 앞에서 여성 2명을 납치해 살해한 일당, 택시기사와 그 선후배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추가 범행도 드러나고 있는데 안전한 택시를 골라탈 수 있는 방법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서울 홍대 앞에서 여성 2명을 납치해 살해한 용의자 3명이 어제 새벽 서울 송파구 성전동에서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들은 38살 송 모씨와 35살 박 모씨 그리고 30살 이 모씨입니다.
용의자 가운데 박 씨는 택시를 몰고 지난 18일 새벽 서울 홍익대 앞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다가 택시를 기다리던 임 모씨 등 여성 2명을 태웠습니다.
그리고 송 씨 등다른 용의자 2명이 렌트카를 타고 뒷따라가다가 택시에 올라타 피해 여성들을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자유로를 따라가면서 여성들의 신용카드를 빼앗고 경기도 파주 근처에서 성폭행한 뒤 살해해 사체를 한강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기자: 이들은 또 지난 20일 새벽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27살 여성 김 모씨를 같은 수법으로 납치해 경기도 팔당댐 근처로 끌고 가 살해한 뒤 한강에 사체를 유기했습니다.
사회에서 알게 된 이들은 최근 만나 창업자금을 모으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 인터뷰: 야식집 운영자금 3000만원을 모으기 위해서 각자 역할을 분담한 후에 택시 및 렌터카를 사전에 준비하여...

● 기자: 용의자들은 신용카드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이 폐쇄회로 화면에 찍혀 범행 12일 만인 어제 새벽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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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女회사원 납치살해' 현장검증>(종합)

"사람이 저럴 수는 없다"…시민들 분노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신재우 기자 = 홍익대 앞에서 여성 회사원 2명이 납치 살해된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3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파주시 등 범행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검증은 박모(35)씨 등 이번 사건의 피의자 3명이 범행에 쓸 결박용 끈을 산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가게를 시작으로 피해자들을 성폭행한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 부근과 살해 장소인 가양대교, 시신 유기 장소인 김포대교 등 당시 이동경로를 따라가며 진행됐다.
검은색 모자를 깊에 눌러쓰고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피의자들은 홍익대 인근 커피숍 앞에서 도급용 택시에 임씨(25.여)씨 등을 태우고 렌터카로 뒤따르는 모습을 태연하게 재연했다.
피해자 대역으로 사용된 마네킹이 택시안으로 들어가자 길을 지나가던 여대생들과 시민 수십명이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비명을 질렀으며 "사람이 저럴 수는 없다"며 손가락질을 하는 등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인근 가게 주인은 "범행이 있었던 토요일 새벽 2시는 택시를 잡으러 나오는 사람들로 거리가 매우 혼잡한 시간으로 누구도 의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고, 한 여대생은 "밤중에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없을 때는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이어 박씨 등은 경기도 파주시 출판단지 부근으로 이동, 피해자들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가양대교 인근에 도달해 차안에서 손목이 결박돼 있던 피해자들을 목졸라 살해하는 장면을 주저없이 재연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이들이 김포대교 위에서 임씨 등의 시신을 차양막 위에 실어 한강에 버리는 상황 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피의자들은 검증 내내 고개를 숙인 채 경찰이 묻는 말에 짧게 대답할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왜 범행을 저질렀나"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고만 대답했다.
임씨 등 피해자 가족들은 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으나 범행 재연장면을 차마 볼 수 없어 현장검증에 따라오지 않았으며 검증 현장에는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어 피해자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박씨 일당은 지난달 18일 택시 기사로 위장해 여성 회사원 2명을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고 목졸라 살해한 데 이어 같은 달 20일에도 강남역 근처에서 김모(27.여)씨를 납치ㆍ살해한 혐의로 2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중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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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회사원 살해용의자들 강남역서도 여성 살해

▲ 30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실종 후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회사원 2명의 살해 사건 용의자인 송모(38)씨와 이모(30)씨, 박모(35)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여자 회사원 2명을 납치, 살해한 용의자들은 택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지난 20일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같은 수법으로 여성 한 명을 살해한 혐의도 적발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홍대 근처에서 회사원 임모(여·25)씨와 김모(여·24)씨를 납치, 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로 택시 운전사인 박모(35)씨와 송모(38·무직)씨, 그리고 이모(30·무직)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홍익대 앞에 차를 세워놓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박씨의 영업용 택시에 탄 피해자들을 납치했다. 이어 렌터카를 타고 뒤따르던 송씨와 이씨가 택시 뒷좌석에 올라타 피해자들을 흉기로 위협해 경기도 파주 근처에서 폭행했다. 임씨의 카드 등 금품을 뺏은 이들은 서울 가양대교 근처에서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하고 김포대교 근처에 사체를 유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 임씨의 카드로 서울 송파구 석촌동 한 편의점에서 현금 100만원을 인출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3000만원을 마련해 음식점을 차리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일 오전 2시쯤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김모(여·27)씨를 택시로 납치한 뒤 팔당댐 근처에서 운동화 끈으로 목 졸라 살해하고 강변북로에서 한강으로 사체를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연주 기자 caro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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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저럴 수는 없다"…시민들 분노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신재우 기자 = 홍익대 앞에서 여성 회사원 2명이 납치 살해된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3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파주시 등 범행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검증은 박모(35)씨 등 이번 사건의 피의자 3명이 범행에 쓸 결박용 끈을 산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가게를 시작으로 피해자들을 성폭행한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 부근과 살해 장소인 가양대교, 시신 유기 장소인 김포대교 등 당시 이동경로를 따라가며 진행됐다.
검은색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피의자들은 홍익대 인근 커피숍 앞에서 도급용 택시에 임씨(25.여)씨 등을 태우고 렌터카로 뒤따르는 모습을 태연하게 재연했다.
피해자 대역으로 사용된 마네킹이 택시안으로 들어가자 길을 지나가던 여대생들과 시민 수십명이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비명을 질렀으며 "사람이 저럴 수는 없다"며 손가락질을 하는 등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인근 가게 주인은 "범행이 있었던 토요일 새벽 2시는 택시를 잡으러 나오는 사람들로 거리가 매우 혼잡한 시간으로 누구도 의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고, 한 여대생은 "밤중에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없을 때는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이어 박씨 등은 경기도 파주시 출판단지 부근으로 이동, 피해자들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가양대교 인근에 도달해 차안에서 손목이 결박돼 있던 피해자들을 목졸라 살해하는 장면을 주저없이 재연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이들이 김포대교 위에서 임씨 등의 시신을 차양막 위에 실어 한강에 버리는 상황 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피의자들은 검증 내내 고개를 숙인 채 경찰이 묻는 말에 짧게 대답할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왜 범행을 저질렀나"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고만 대답했다.
임씨 등 피해자 가족들은 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으나 범행 재연장면을 차마 볼 수 없어 현장검증에 따라오지 않았으며 검증 현장에는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어 피해자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박씨 일당은 지난달 18일 택시 기사로 위장해 여성 회사원 2명을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고 목졸라 살해한 데 이어 같은 달 20일에도 강남역 근처에서 김모(27.여)씨를 납치ㆍ살해한 혐의로 2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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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밤길이 너무 무서워요

지난 12일 밤 11시, 대학생 최정화(여·24)씨는 인디밴드 (indie band·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밴드) 공연을 보려고 친구 세 명과 함께 서울 홍익대 앞 클럽을 찾았다. 공연이 끝나니 새벽 3시. 학교 정문 앞 큰길엔 택시가 줄지어 서 있었지만, 최씨 일행은 아무도 택시를 타지 않았다. 대신 근처의 24시간 패스트푸드점에서 2시간 넘게 기다린 후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부산의 한 대학교 교직원인 김민정(여·26)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로부터 호루라기를 선물로 받았다. 퇴근이 늦거나 회식 때문에 밤늦게 귀가할 때 호신용(護身用)으로 쓰라는 것이었다. 김씨는 “택시를 타면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고 일부러 호루라기를 한번씩 불어본다”고 말했다.

◆불안에 떠는 여성들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하는 강도살인, 성폭행 등 강력 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8월 말 서울 홍익대 앞에서는 여성 회사원 2명이 불법 도급 택시기사에게 납치·살해됐고, 9월에는 현지 경찰관이 밤늦은 시각 지하철 환승 주차장에서 여성 2명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1900여만 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초에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 돈암동 일대에서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9차례나 성폭행하고 강도짓을 한 30대가 붙잡혔다. 이처럼 여성을 노리는 섬뜩한 사건이 빈발하자 여성들이 마음 놓고 밤길을 다니지 못하고 택시 타기를 겁내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어강사인 최유정(여·부산 남구)씨는 “택시를 타더라도 가족에게 전화하는 건 기본이고, 집앞에 반드시 가족이 마중 나오도록 해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에 사는 회사원 김모(여·26)씨는 아예 회사인 광화문 근처로 집을 옮길 생각이다. 김씨는 “새벽에 택시 타는 것도 겁나고, 택시에서 내려서도 골목으로 5분쯤 더 들어가야 하니까 너무 무서워서 아예 이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여성치안 위험국’
일하는 여성이 급증하면서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54.8%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밤늦은 시각 여성을 보호하는 치안(治安)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가깝다. 경찰청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의 3분의 1 이상이 밤 12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 중에서도 ‘여성 치안 위험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OECD 보건지표’(2007)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타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7명으로 미국(2.7명), 아이슬란드(2.2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 도급택시 근절책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야간에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택시의 안전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개인택시나 영업용 택시 등 상당수 택시들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범죄에 악용되는 불법 도급택시 문제를 선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급택시는 정식 영업허가를 받은 택시를 택시회사나 소유주에게 하루 10만원가량의 돈을 내고 빌려서 영업하는 택시를 말한다. 범죄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택시기사 행세를 할 수 있다. 도급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하도급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 차량을 모는 기사가 누구인지를 추적하기도 어렵다. 현재 서울의 경우 5000대 이상 도급택시가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는 “우리나라는 길거리에서 곧바로 택시를 잡아타는 경우가 80% 넘는 데 비해 외국은 대부분 단골 콜택시를 이용하는 게 보편화돼 있다”며 “여성전용 콜택시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이나 러시아 모스크바 등은 ‘핑크 레이디 택시’나 ‘핑크택시’와 같은 여성전용 택시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으슥한 지하철 환승 주차장이나 주택가 골목 등에 방범초소나 CCTV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순찰을 강화해 밤길에 여성들을 보호하는 치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황기태 연구원은 “강도·강간범의 경우 취약지역과 취약대상을 노리다 보니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이 가장 쉬운 표적이 된다”며 “주택가에는 아예 어두운 곳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박란희 기자 rhpark@chosun.com
[김연주 기자 caro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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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여회사원 살해일당 '무기징역'


작년 8월 서울 홍익대학교 앞에서 여성 회사원들을 납치,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일당에게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조희대 부장판사)는 13일 3명의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한강에 던져버린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송모(39)씨 등 3명에 대해 각각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범행 모의에 적극 가담해 자발적으로 잔혹한 범행의 실행에 필수불가결한 역할 분담을 이행했고 무고한 생명을 세 명이나 희생해 그 결과가 중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범행에 드러난 이들 개개인의 악성 및 피해자들의 유가족들에 대한 진정한 반성의 기미나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찾아보기 어려운 점 등에 비추어 무기징역의 형이 적정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경제적인 동기로 범행했다고 하지만 피해자들은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미약한 젊은 여성들이어서 범행 동기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얼마 되지 않는 돈을 얻으려고 피해자들을 납치ㆍ살해한 것이라면 이들이 과연 최소한의 인명존중 의식을 공유해 복역 후 건전한 사회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송씨 등은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삼거리에서 김모씨 등 20대 여성 2명을 택시에 태운 뒤 납치해 김씨를 성폭행하고 2명 모두를 살해한 뒤 한강에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또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20대 여성 김 모씨를 같은 방법으로 납치ㆍ살해한 혐의도 받았으며 이들이 3명을 살해해 빼앗은 돈은 지갑에 있던 8만원과 훔친 카드로 인출한 100만원이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