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19, 2014

남성의학

순발력, 끈기, 패기 있는 페니스는 뭇 남성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인간의 삶처럼 페니스의 생애도 유전한다. 희노애락, 생로병사의 인간사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애증, 탐욕과 허무, 연민과 질투, 소탐대실 등 우리 삶의 요인들이 페니스에도 담겨있다. 

평화와 여유만이 가득한 시절도 잠깐. 뜨락에 거웃이 돋기 시작할 무렵이 되면 누구나 나대며 설쳐대는 경거망동의 당혹을 겪게 된다. 겨우 손질로 어루만져 달래며 그 놈의 광기를 다독이는 시기. 그러다 드디어 결혼을 하고 호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울타리에 가두는 것만으로 쉽사리 순해지는 고지식한 놈은 아니다. 미쳐 날뛰는 욕기, 그것을 무작정 억눌러 두기엔 고통과 번민이 너무 크다. 곁눈질과 월담욕은 그 놈의 본성이다. 보채고 들쑤시고 기웃거리다 틈새만 보이면 살그머니 월담, 이웃집 정원을 뛰놀다 다시 뒤돌아서는 변형된 모노가미의 틀 안에서 평생을 보낸다. 

이 같은 분방함 때문에 종종 만남의 색깔이 변색되거나 소란스러운 이별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모두가 넘치는 힘을 쏟아내기에 급급한 무지의 소치요, 사리 판단력이 결여된 무자비의 소치이며, 물불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의 삼무(三無) 탓이다. 그러나 어느 날 불쑥 도래한 힘의 한계. 시나브로 쇠잔해 가는 혈기를 느끼게 된다. 태업인가? 고집인가? 아니면 업보인가? 영속되는 힘이란 결코 존재할 수 없다는 물리학적 현상을 실감하게 된다. 파란만장한 페니스의 생애에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순간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그 저항이 고집이든 태업이든간에 평범한 물리학적 현상만은 아니다. 사용상의 오류 또는 관리상의 허점이 초래한 기기의 고장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늘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떻게 하면 페니스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페니스의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또 어떻게 하면 죽는 순간까지 직무에 충실한 페니스를 기대할 수 있을까를 알아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페니스 사랑’이다. 페니스 능력 극대화시키려면 ‘먼저 사랑하세요’ 자신의 페니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 그리고 자신감은 페니스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원동력이다. 멀쩡한 페니스를 두고 “체구가 왜소하다”, 혹은 “못생겼다”는 둥 자꾸 학대를 하면 페니스는 더욱 위축되어 움츠러든다. 늘상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를 가동시킨 쾌활한 삶의 자세가 페니스에 넘치는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패배감으로는 페니스의 기를 살릴 수 없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페니스의 일정에 규율을 가미시키는 것이다.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기능이 후퇴하거나 상실할 수도 있다. 규칙적인 섹스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성적 욕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성적 환상을 총동원하여 성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력 말이다. 섹스 비디오나 사진, 에로틱한 소설을 빌려 성적 환상을 끌어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섹스 파트너로 하여금 성적 흥미를 느끼고 성적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동기 부여에 집중한다. 여성 섹스 파트너는 남성의 성 능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남자의 성은 여성의 성 태도에 따라 명멸하기도 한다. 건강관리는 곧 페니스의 관리와 직결된다. 매일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유산소 운동으로 발기 위험 인자로 알려진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음식 조절을 통해서 콜레스테롤 레벨을 정상 범위 내로 유지한다. 

또한 싱싱한 발기 조직과 발기 혈관을 확보하기 위해 습관성 음주벽과 흡연 습관도 바꾸어야 한다. 섹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자신에게 알맞은 성교 빈도에 맞추어 규칙적인 사정을 이루는 노력이 필요하다. 너무 빈번한 사정은 정액의 양을 감소시켜 극치감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사정 근육을 훈련시키는 케겔운동으로 정액의 사출력을 증강시켜 섹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케겔운동이란 대소변을 참는 행위를 반복하는 운동이다. 

섹스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요구된다. 틀에 박힌 섹스보다는 체위나 장소에 변화를 주면서 분위기의 전환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사용법도 모른 채 기기만을 탓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위의 사항들을 마음 속에 반드시 각인시켜 둔다면 당신의 페니스는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당신을 지켜줄 것이다. 진돗개나 파트라슈보다 더한 충견이 되어 당신 곁에 머물 것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이 오면, 고맙지만 조금은 무서운 우편물들이 날아든다. 바로 청첩장이다. 물론 반가운 사람들의 기분 좋은 소식이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가장들에겐 반드시 고맙다고만 할 수 없는 고지서인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사랑의 결실을 맺어 결혼으로 새출발하는 모든 신혼부부들에게 행복을 기원하면서 예비 남편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검사 4가지를 소개한다. 
글 | 비뇨기과 전문의 조성완 원장(이윤수 & 조성완 비뇨기과)

결혼하는 커플마다 제각각 사연이 있겠지만 일단 결혼이라는 의식을 거쳐 평생의 반려자로 맹세하려고 하다보면, 서로의 사랑 외에도 많은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히게 된다.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도 하고, 상대편 가족들과 친해지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사랑의 콩깍지에 씌어 연애할 때는 모르던 배우자의 건강문제가 결혼 후에 커다란 고민거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현명한 신세대 부부들은 결혼한 후 되돌릴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들을 사전에 막아보고자 결혼 전에 서로가 자신의 건강을 자세하게 체크하고 그 결과를 교환해 보는 일이 많아졌다.
 특히 민감한 부분인 서로의 성性문제는 노골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어서 결혼 전에 서로가 깨끗하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커플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성병은 없는지, 임신에 방해되는 문제는 없는지, 그리고 특별한 성기능의 문제는 없는지 등이 궁금해 검사를 받고 결과를 확인해 보고자 비뇨기과를 찾는 남성도 많다.

예비 남편의 필수 체크 항목 1. 남자의 임신능력은 정액검사로~
남자의 임신능력은 정액검사를 통해 대부분 확인할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하기 전 3일 이상은 금욕(성관계든 자위행위든 사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액검사를 시행하여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건강상태에 따라 결과가 불규칙할 수 있으므로 첫 번째 검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한두 번 더 시행해서 세 번 중 한 번만 정상이면 문제가 없다고 간주한다.

정액을 받아 30분 정도 지나면 겔(Gel)형태의 끈적한 정액이 내부효소의 작용으로 물처럼 변해서 현미경으로 관찰이 가능해지며, 정자의 수(밀도), 운동성, 형태 등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만일 두세 번 모두 결과에 이상이 있다면 특별한 원인질환은 없는지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발견된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다. 원인 해결만으로 자연적인 임신이 안 된다면 산부인과 불임클리닉의 도움을 받아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와 같은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2. 정자의 수와 활동성은 정계정맥류 검사로~
정자의 수나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정계정맥류가 손꼽힌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보통 왼쪽(간혹 양쪽) 고환 위에 정맥혈관이 늘어나고 불거지면서 고환의 기능을 방해하고 점차 고환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질환이다.

보통 사춘기가 지나면서 조금씩 진행되어 20~30대에 눈에 띄는 질환으로, 음낭의 가벼운 통증이나 고환의 성장 차이가 있는 경우 조기진단이 되기도 하지만, 모르고 지내다가 결혼 후 임신이 안 되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통해 뒤늦게 알기도 하는 질환이다.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수술치료로 호전된다.

3. 성병 검사도 필수! 
결혼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성병이다. 남자의 성병은 무척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흔한 질환은 요도염으로 성관계를 통해 상대 여성의 질 내에 있는 세균이 요도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는 질환이다. 
균주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지만 보통 소변을 볼 때 요도가 따갑거나 간질거리는 배뇨통이나 요도에서 염증에 의한 분비물이나 농이 나오는 증상이 가장 흔하다. 간혹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다 누고도 시원하지 않고 남은 듯한 느낌 정도의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5~10일 정도의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나, 일부에서는 항생제에 효과가 적어 정밀검사보다 장기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증상이 가볍다고 참는 환자 중에 급성부고환염이나 만성 전립샘염과 같은 질환이 함께 생기면서 더 큰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고, 무엇보다 신부에게 질염이나 골반염을 일으키는 장본인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철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지금은 많이 줄어든 매독이나 아직 완벽한 치료제가 없는 에이즈는 혈액검사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매독의 경우 3~4주간의 약물치료로 완전히 치료가 가능하므로 검사를 겁낼 필요가 없다. 실제로 대다수 신체검사에 필수종목으로 끼어 있다.

에이즈 역시 일반세균에 대한 항생제처럼 완벽한 치료제는 아니지만 병의 진행을 막아주는 약제들이 개발되어 있어 만일 결혼 전 검사에서 미리 알게 되더라도 치료를 통해 충분히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성병들을 우연히 알게 된다면 조속히 치료를 받아 결혼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 예비 신부 역시 본인의 자각증상이 없다고 해도 부인과 사전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4. 성기능장애도 체크
직접적인 성관계를 자주 해야 하는데 발기가 잘 안 된다든가, 시작은 잘 되는데 유지가 잘 안 된다든가, 또는 사정이 너무 빠르거나 늦는다든가 하는 성기능장애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연애시절에야 장소도 불편하고 서로 익숙하지 않아 그러려니 하고 넘길 수 있겠지만, 자주 부부관계를 하는 데도 계속 문제가 있어 서로의 원만한 만족감과 쾌감을 계속 방해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역시 남성의학의 발달로 얼마든지 원인에 맞는 해결책들이 나와 있으니, 혼자서 고민 말고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하다. 사실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에 실패를 걱정하며 비뇨기과를 찾는 젊은 남성들이 조금씩 늘고 있기도 하다.

인륜지대사를 앞두고 설렘과 두려움이 많을 선남선녀들. 
부디 공연한 걱정으로 성을 즐기는 데 방해를 받지 않길 바라며, 

“축하합니다. 이제 심장병이 많이 좋아져서 매일 드시던 심장약을 끊으셔도 되겠습니다.”
“네,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조금 불안하니까 약을 좀 더 먹으면 안 될까요?”
“걱정마세요, 가슴 아픈 증상도 없고 검사도 깨끗해요. 필요없이 약을 오래 먹으면 공연히 부작용만 생길 수 있으니까 걱정 말고 그만 드세요.”

“그럼 딱 두 달치만 더 주세요, 제발….”
“아니 도대체 왜 이렇게 약에 집착하시는데요?”
“사실은… 그게 잘 서요.”
 10여 년 전 처음 발견되어 전 세계에 ‘성性’ 열풍을 일으킨 ‘비아그라’는 심장약으로 개발되었다가, 발기가 잘 된다는 약의 부작용이 오히려 많은 남성에게 희망을 주게 되는 획기적인 약이 되었다. 그 후로 국내외 많은 제약회사에서 앞다투어 만들다보니 현재는 5개 성분의 7가지 약이 나와 있고, 그 중 국산약이 네 가지나 차지하고 있다.

 비록 이름과 성분은 조금씩 다르지만, 약을 먹고 한 시간 전후에 성욕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면 성기혈관의 확장을 도와 발기가 더욱 단단하고 오래가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거의 한가족 같은 약들이다. 
성분에 따라 발기의 유지가 더 길다든가, 발기기능 손상이 심한 노인층에서도 잘 된다든가, 여러 가지 부작용이 월등히 적다든가 하는 저마다의 장점이 있어, 일반 약들보다 조금 비싸도 많은 중년과 노년 남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러나 심혈관계에 작용하는 약이다보니 크고 작은 부작용과 주의사항들이 처음부터 알려져 있다. 가볍게는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나 두통이 종종 있다. 사람에 따라 위장장애나 근육통 등도 있을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심장을 포함한 심혈관계 이상이나 눈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부작용을 극복하려 만든 약이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사용하는 남성의 20~30%에서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보니, 이러한 남성들에겐 더욱 큰 절망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말고도 발기를 가능하게 하는 다른 방법들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고자 한다.

비아그라도 소용 없을 때…  ‘비아그라’가 나오기 조금 전에 요도에 젤리와 같이 짜넣고 나면 발기가 유도되는 ‘뮤즈(MUSE)’라는 비운의 약이 있었다. 그 전에 있던 방법들에 비하면 손쉽고 간편해 많은 여파가 있으리라 기대된 약인데, 먹는 약의 출현으로 오히려 더 불편하고 효과가 불규칙한 약으로 비교되어 지금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 
사실 지금도 시판되고 있다면 심혈관계의 심각한 문제로 먹는 약을 못 쓰는 노년남성들에겐 사용해 볼 것을 권하고 싶은데, 그 정도의 분량을 만들라고 제약회사를 괴롭힐 수는 없는 일이다.

 그와 비슷한 사례로 혀 밑에 넣어두면 금방 녹아 직접 뇌로 작용하는 ‘유프리마(UPRIMA)’도 기존의 발기부전 치료제와는 전혀 다른 기전으로 빠른 시간 내에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가장 중요한 효과면에서 먹는 약들을 따라가지 못해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약이 되었다.
현재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에도 발기가 안 되는 환자들에겐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발기주사요법’이고, 또 하나는 ‘음경보형물 수술’이다.

발기주사요법은 먹는 약보다 훨씬 빨리 알려진 방법이다. 작은 주사로 발기 시에 단단해지는 두 개의 기둥 ‘음경해면체’에 직접 약을 주사하는 방법이다. 직접 발기가 되는 조직에 주사를 하니까 반응도 빠르고 강력하며, 먹는 약에 비해 다른 신체기관에 주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 특히 몇 가지 약을 섞어 상승작용을 이용하면 매우 강력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먹는 약에 실망하는 분들 중 많은 수에서 발기가 가능하다. 다만 직접 본인의 성기에 주사를 놓아야 하는 단점과 용량에 매우 민감해 자신에게 맞는 양을 의사와 함께 찾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들이 가지고 다니며 쓰는 만년필처럼 생긴 주사기계와 같이 버튼만으로 주사를 놔주는 기구도 있어, 조금만 숙달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주사용량에 매우 민감해 양이 적어도 발기가 약해 재미가 없고, 너무 강하면 발기가 너무 오래 지속되어 성기가 다칠 수 있어, 반드시 주치의와 본인에게 맞는 양을 찾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며, 본인의 기능변화에 따라 맞는 양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발기주사’에도 효과가 적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음경보형물 수술’이 마지막 방법이 된다.

성기 내에 기구를 수술로 넣어 발기가 되게 하는 방법으로, 몇 가지 종류가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팽창형(세조각형)은 정상인의 기능과 유사하게 만든 것이다. 음낭에 표시 안 나게 숨어있는 스위치(펌프)를 눌러주면, 뱃속에 있는 저장고에서 액체를 끌어와 성기 안에 숨어있는 보형물이 팽창하면서 발기가 되는 방식이다.
모든 장치들이 몸 안에 숨어있고, 필요할 때 발기를 시켰다가 사정이 된 후에도 발기가 유지된다. 또 본인이 원할 때 스위치의 다른 부분을 눌러 가라앉히는 방법이다 보니, 환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 하지만 수술시간이 2~3시간 소요되고, 단순한 형태에 비해 비용이 더 든다는 단점이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굴곡형은 비교적 단순한 일자 형태다. 평소에는 팬티 안에 구부려 놓았다가 성관계 때는 단단하게 세워서 쓰는 방법으로 구조가 간단하니 수술도 쉽고 부분마취에서도 가능한 수술이다. 하지만 평소에도 옷을 벗으면 성기가 커져 있어 옷으로 가리더라도 일정기간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일체형(엠비코)은 두 가지 방식의 중간 형태로 하나로 연결된 보형물이지만 펌프로 키우고 성기를 꺾어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일부 환자에서 선호되는 방식이다.

 처음 발기약들과 주사, 수술이 개발되었을 때 온 세상이 지금보다 더 크게 변할 줄 알았다. 70~80대 노인들도 새로이 젊음을 나누고, 40대 후반의 산모들이 무더기로 생겨날 거라는 예측도 있었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지금 성기능 장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세상이 뒤집힐 정도는 전혀 아닌지라, 일부 비뇨기과 의사들이 원인분석을 해 보았다. 그 결과 성관계는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함께 즐거워할 상대가 필요한데, 평생을 함께 한 할머니는 성욕도 별로 없고 몇 년 이상 안 하는 데 익숙해져 있어서 갑자기 달려드는 할아버지가 그리 반갑지도 않다. 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우자니 여러 가지로 여건이 안 돼 김빠지고 그냥 포기해 버리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도 필요하면 기댈 언덕이 생겼으니, 우리의 할머님들의 성문제만 해결된다면 노년의 진정한 웰빙에 한걸음 다가서는 일이 될 것이다. 모든 성의학자들이 여성들의 성문제도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므로 조만간 좋은 해결책이 나와,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 모두 새로운 젊음을 누리게 되시리라 믿는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