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4, 2014

초등학교 성추행

초등생을 무더기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교사가 1년 전에도 다른 학교에서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학교 측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초등생을 무더기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교사가 1년 전에도 다른 학교에서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학교 측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특례법 위반)로 A(33) 교사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여성아동범죄 조사부에 배당해 조사하고 있다. 6년차인 A 교사는 올해 3월 B초등학교로 전근 온 이후 3개월 동안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5학년 여학생 7명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A 교사가 학생과 단 둘이 있을 때 무릎 위에 앉게 해 허벅지를 쓰다듬거나 반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 넣어 속옷을 건드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교사가 여학생들의 옷 위로 성기를 만지거나 가슴을 만지려고 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이 사실은 지난달 한 학생이 부모에게 고민을 털어 놓고, 이어 다수의 피해자가 확인되면서 부모들의 신고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들은 "선생님이 복수하거나 혼을 낼까봐 불안해서 말을 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현재 학생들은 성폭력 피해 보호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심각한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이 A 교사를 신고한 직후 관할 지역교육청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A 교사는 직전에 근무한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같은 반 아이들을 성추행해 문제가 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A 교사는 지난해 C초등학교 학생 2, 3명이 "A 교사가 과도하게 몸을 만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학교 상담사와 면담한 사실을 확인했다. C학교 교장과 교감은 상담 내용을 전달받고도 별도의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이 학교 관계자는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A 교사에게 구두경고를 하고 지켜봤는데,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식 민원도 아니고 아이들을 상담한 것뿐이라 교육청이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피해 학생들은 A 교사가 전근을 갈 때까지 계속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추행 사실을 알았을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전 학교 측이 문제가 커질 것을 두려워해 숨기기에 급급하다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A 교사는 "통상적인 스킨십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현재 병가를 신청하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Wednesday, July 16, 2014

자영업의 현실

자영업자가 힘들다 어쩐다 하는데 그럼에도 자영업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찾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실재로 그런가요? 가령 구멍가게 하는 분들을 보면 매일 신문만 읽고 가만히 앉아서 텔레비전만 보고 하는

것을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현재 직장인이신가요?

직장을 다니신다면 언젠가는 100% 자영업을 하셔야 합니다!

평생직장은 이제 없고 그 희긔하다던 철밥통인 직장에 다니신다고 쳐도 55세 전후까지라 보면 되겠는데 100세를 사는 시대인데 (암같은 병으로 죽는경우만 아니라면 ) 대부분이 은퇴후 살았던 그만큼 또 살아야 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그래서 나도너도 자영업에 뛰어드는겁니다! 어쩔수 없이 먹고 살아야하니까요!

예전의 노인과 현재의 노인은 상황이 다릅니다!

예전엔 한직장 열심히 다녀서 연금이나 모아놓은 돈으로 어떻게 저떻게 살아서 자식에게 용돈받아 살다 가면 되는 삶이었져..

지금은 직장구하기도 힘들고 제 처자식 건사하는것조차 버거운 이 시대에 자식에게 기대는 삶도 불가능하져~

이시대는 부모에게 살만한 유산을 물려받은자를 제외하곤 이제 죽을때까지 스스로 벌어서 먹고살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건 엘빈토플러, 죤 나이스비트, 다니엘핑크, 한스피터마르틴 등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이 한목소리로  이미 예견된 사회현상입니다! 결국은 그게 현실이 되어있져.. 참 대단하신 분들..ㅋㅋ

지금 나와보시면 이 사회현상은 뼈저리게 체험하실수 있을겁니다!

자영업의 생존주기는 평균 3년입니다
3년살다 말건가요? 40~50년을 더 버텨야하는데 말이져..

예를들어 식당을 차렸는데 잘된다고 칩시다! 그럼 잘된다는 소문때문에 옆집에 경쟁업체가 또 들어서게 되져.. 그러다가 대형화에 또 밀리고.. 그럼 결국 손을 털게 되는데 그냥 빈손으로만 나오면 다행인데 결국 빚까지 쌓이는데 또 만회하기위해서 또 빚을 져서 뛰어들고 빚이 또 더큰 빚을 만들고 결국은 하류로 전락하는..
대부분의 일반적인 자영업자들의 패턴이져..

물론 잘되는사람도 있긴 하겠져.. 하지만 극소수만 생존합니다! 대부분이 내가 그 극소수에 들어갈것이란 희망이 재앙을 만드는거져! 뭐든지 긍정적인건 좋지만 콩밭이 아닌데 콩을 심어놓고선 콩이 잘 자랄거란 희망은 긍정이 아니라 어리석은겁니다!!

우리는 잘되는 가게나 식당에 손님으로 혹은 먼발치에서 보는 입장이기때문에 그 사람의 전성기만 보게 되져..
본인의 입장에서 그사람의 인생을 뒤쫓아가보면  그 사람은 십중팔구는 10년안에 분명히 쉽지않은 인생을 살고 있을겁니다.

이게 현실이고 자영업의 현 주소입니다!

너무 무서운 현실을 알려드렸나요? 어쩔수 없습니다!
지나친 네가티브라 하실수 있겠지만 과장이 아닌 현실이니깐 뭐 어쩔수 없네요..

하지만 살아갈 방법이 전혀 없는건 아닙니다

살아남기위한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지금의 삶과 다르게 사세요!!
대부분이 하류로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남과 다른 생각을 하시고 내 주변의 사람들과는 인간적으로만 교류를 하시되 그 사람들에게 정보를 얻거나 조언을 구하지는 마세요! 다 똑같은 상황이고 비슷한 의식구조속에 사는 사람들 입니다!

부자들과 어울리시고 부의 로드맵을 연구해보세요!
수입보단 자산에 관심을 가지세요! 내 인생을 책임질수 있는 시스템은 자산밖에 없습니다!
책에 관심을 가지시고 엉뚱한 이야기.. 내몸에 맞지 않는 변화를 즐기세요!!
약간의 똘끼? 뭐 그런게 필요합니다!

황당하실수도 있겠지만 그게 20세기 생존방식입니다!
참고로 제가 무슨 대단히 유식한양 말씀드리지만 다 책에 있는 내용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아니니 참고하시길..ㅋ

1월에 쓰신 글이라 읽으실지도 모르겠지만 부디 읽으셔서 인생에 조금이나나 도움이 되었음 싶네요..ㅎ

Sunday, July 13, 2014

불륜섹스

가을!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한적한 오솔길 가에 있는 모텔에 하얀색 그랜져 승용차가
들어선다.

차량 두 대가 서로 비켜가기에도 좁아 보이는 시멘트 포장 오솔길에 떨어지기 시작한 단풍 낙엽은
 이차가 서행하면서 일으키는 바람에도 한 번씩 뒤집어지며 작은 가랑잎 소리를 낸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운전석에서 내리는 여자는 고즈넉한 이 가을에 적당히 어울리는
우아하기 그지없는 30대 후반의 여인이다. 머리를 쪽 져서 올렸고 갸름하고 하얀 피부의 얼굴은
누가 보아도 귀티가 흐르는 모습이며 하늘하늘한 원피스는 그녀의 작은 동작에도 몸 전체를
휘감아, 농염하고 육감적인 몸매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야말로 잘 익은 감을 연상시킨다.

옆자리에서 내리는 남자는 매우 준수한 용모이며 깔끔한 복장과 헤어스타일의 30대
중반쯤으로 보여서 모텔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보았다면 아주 잘 어울리는 부자 집 남매 같은 커플이다.

차에서 내린 두 사람이 모텔 카운터에 가서 종업원의 인사를 받는 자연스러움은
이곳 출입이 처음이 아니라는 추측을 충분히 가능하게 한다.

이때 수십 미터 떨어진 고목나무 뒤에 몸을 숨긴 자가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두 사람의 움직임과 차량을 향해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차량번호는 서울54라○○○○ 차종은 흰색 그랜져XG, 등등 모든 증거가 될만한 것
들은 카메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두 사람이 모텔 문 안으로 사라질 때 모텔 종업원과 통화를 한다.
지금 들어가는 손님을 특A실로 모시라고...
여기서 말하는 특A실은 당연히 그들이 고성능 몰카를 설치한 방이며 종업원은 이미
그런 일에 협조할 만큼 두툼한 돈 봉투를 받은 뒤인 것이다.

키를 받아든 두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방으로 올라간다.

방 안에 들어선 두 사람은 서로 기다렸다는 듯이 끌어안고 키스를 한다.
가벼운 키스가 끝나자 남자는 여인의 손에 들려있는 핸드백을 받아서 옷장 안에
넣고 자신의 상의 양복을 벗자 이번에는 여인이 받아서 옷장 안의 옷걸이를 꺼내
정성스럽게 걸고는 옷장 안에 넣는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서서 잠깐 동안 바라보더니 다시 부둥켜안고 처음보다는 좀 더
진하게 키스를 한다.
비교적 긴 시간 서로의 얼굴 위치를 바꿔가면서 입을 맞추는데 남자의 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인의 등에서 허리로, 허리에서 엉덩이로 내려와 바싹 끌어당긴다.

서로 입을 뗀 두 남녀는 부둥켜안은 자세로 남자가 먼저 입을 연다.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 닥터 박!”

“지난 1주일 동안 보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난 1주일이 한 달 같았어. 어쩌면 그렇게 시간이 안 가는지...”

“그래도 우리 둘이 이렇게 함께 있잖아요?” 하며 남자가 웃는다.

“우리 좀 더 자주 만나면 안 될까?”하며 여인이 남자의 어깨를 끌어당기며
입술에 가볍게 입 맞춘다.

남자가 여인의 목 뒤로 손을 돌려 원피스 쟈크를 내리고 양 어깨에서 벗겨내자
여인은 순순히 팔을 늘어뜨려 도와준다.

원피스가 스르르 내려가자 아름다운 여인의 몸에는 브래지어와 팬티스타킹 그리고
스타킹 속으로 팬티가 보인다.

남자는 이어서 여인의 브래지어를 벗긴다.
브래지어가 제거된 여인의 몸매 곡선은 새하얀 피부와 어울려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답다.
게다가 농익은 과일에서 단물이 밖에까지 비치듯이 여인의 농익은 몸에서도
무언가가 흐르는 듯 착각할 만큼 매끄럽고 기름지다.

여인의 몸매를 황홀한 듯 잠시 바라보던 남자는 천천히 두 손을 올려 봉긋한 여인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쥐더니 그대로 몸을 밀착하며 다시 입을 맞추고 원형 침대가 있는
복판으로 유도하여 침대에 걸터앉도록 한 뒤 혀끝으로 여인의 가냘픈 목을 애무한다.

동시에, 잘 익은 복숭아를 쥐듯이 멈춰있던 양손도 조심스럽게 움직이면서 유방을
주무른다.

“아응!” 여인의 입에서는 달뜬 콧소리로 가벼운 신음이 새어나온다.

남자의 입은 한참을 목에서 오르내리다가 가슴으로 내려와 유방을 베어 물었다가
혀끝으로 젖꼭지를 건드리기도 하면서 애무가 계속된다.

입으로는 유방을 공들여 애무하면서 오른손은 허벅지와 둔부를 쓰다듬자 수줍은
듯여인의 다리가 꼬인다. 꼬인 다리를 다시 풀어낸 남자의 오른손은, 아직은 팬티
스타킹과 팬티로 가려진 둔부를 본격적으로 더듬고 주무른다.

아름다운 여인의 표정은 쾌락을 이기기 어려운 듯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온몸을
내 맡기고 사내의 손길이 좀 더 깊숙이 미치도록 다리를 벌려준다.

여인의 양쪽 복숭아 동산이 사내의 입에서 묻은 침으로 번질번질해질 즈음 사내는
그의 입을 아래로 옮겨 팬티스타킹 위로 둔부를 적당히 깨물기도 하고 얼굴로 비비기도
 하면서 여인을 애타게 만들어간다. “아~흐 닥터박 사랑해요! 나 미치겠어!”

“사랑해요! 사모님! 사모님의 이 아름다운 몸이 항상 제 것이었으면 좋겠어요.”

“흐음!~ 이미 나를 다 가졌잖아? 나 너무 답답해요 거기를... 거기를 좀.. 벗겨줘요.”
여인의 교태스런 이 말이 끝나자 사내는 여인의 팬티스타킹을 벗기기 시작하고
여인은 엉덩이를 들어 호응한다.

스타킹이 벗겨지자 여인의 팬티가 속이 훤히 비치는 검정색 망사라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다.

사내는 망사 위로 혀를 갖다 대고 간질이는데 여인의 목이 한껏 뒤로 제껴지며
둔부가 훨씬 앞으로 드러나 사내의 애무가 매우 용이하게 된다.

팬티가 거의 젖을 정도로 애무하던 사내는 어느 순간에 여인의 허벅지 방향에서
팬티를 옆으로 제끼는데 이때 드러난 여인의 계곡은 알맞게 두툼하고 잘 익어서
세상의 어떤 물건이라도 그곳을 열고 들어가기만 하면 곧 녹아버릴 것만 같다.

팬티를 한쪽 옆으로 제낀 사내는 여인의 계곡과 숲을 혀 바닥으로 마구 오르내리고 유린한다.

“아잉! 닥터박! 나 어떡해... 어떡하면 좋아? ...응?”

쪽 ... 후루룩 ... 쪽쪽.... 음음 ... 쪽쪽

사내는 말없이 여인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묻고 열심히 빨아댄다.
그러다가 벌떡 일어서더니 자신의 넥타이와 와이셔츠 바지 팬티를 모두 벗어던지는데 겉보기
보다는 꽤 다듬어진 근육으로 보기 좋을만 하다.

그리고는 여인의 마지막 남은 팬티를 쭈욱 내려서 벗겨버린다.
이제 두 남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이 됐고 사내의 아랫도리 심벌은
성난 사자가 포효하듯 꺼떡거리고 여인의 둔부는 사내의 입에서 나온 침과 자신의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번들거린다.

이제 여인을 침대 중앙으로 안아서 눕히고 다리를 벌리게 하면서 다시 입을 들이대는 찰라
여인이 이를 제지한다. “오우! 닥터박! 잠시만... 잠시만 참아요. 금방 씻고 올게.”

“괜찮아요. 지금 이대로가 더 좋아요. 난 사모님 냄새가 나지 않는 것보다 사모님
체취가 물씬 풍기는 지금이 훨씬 더 좋아요.“

“그래도 어떻게.... 지금 이대로 닥터박이 입으로 애무하면 내가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안돼요. 씻게 해줘요.“

“아니 싫어요. 이대로 다 먹고 싶어요. 사모님의 모든 걸 다 빨아들이고 싶어요.
그래야 비로소 사모님이 내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될 거 같아요.“

“어머! 그런 억지가 어디 있어?.......”

여인의 항변은 중간에 막혀버린다. 사내가 입술로 입술을 덮쳐서 거칠게 막아버리고 뜨거운
키스를 했기 때문이다. 잠시 후 입술을 뗀 여인이 말한다.

“좋아요. 그대로 할께요. 근데 부탁이 있어요.”

“말해 봐요.”

“우리 이제는 정이 들만큼 들었는데 서로에 대한 호칭은 언제나 닥터박이고 사모님으로 옛날
그대로인 것이 불만스러워요. 우리 단 둘이 있을 때만큼은 사랑스럽게 서로를 부르기로 해요. 어때요?“

“하지만 어떻게 사모님을.....”

“호 호 호! 이제 보니 닥터박도 너무 보수적인 데가 있어요. 난 이제부터 자기를
자기라고 부를 테니까 자기도 날 사랑하는 만큼 사랑스럽게 불러줘요.“

“아~알았어요... 자기야!...”

“으응 자기야! 허니! 날 가져봐!”
여인이 씻는 것을 포기하고 침대에 다시 눕자 사내는 양손으로 여인의 무릎을 잡고
벌리면서 그 속에서 석류알들이 톡톡 튀어나올 것 같이 벌어진 보지를 마음껏 빨아들인다.

“아흐흠!... 자기야!.... 자긴 너무... 와일드해!... 그래서... 더 좋아!..”

“지금 자기 보지가 내 앞에... 있는 게... 너무 ... 미치도록... 좋아! ...”

“어머! 자기야! .... 지금 ... 보지라고 그랬어?... 너무 멋져! ,...
자기가 ... 보지를 ... 보지라고 ... 하니까 ... 너무..너무.. 흥분돼!...“

후룩 ... 쩝 .... 찔퍽 .... 질퍼덕...

사내의 입과 여자의 보지가 만들어내는 마찰음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사내는 작심을
한듯 입으로는 여인의 클리토리스를 괴롭히고 손가락으로는 동굴에 넣고 마구 움직이다가
항문에 찔러 넣기도 하면서 거칠지만 매우 정교하게 계산된 애무를 하고 있다.

“아~아~아~ 자기야!... 이게 뭐야?... 어떻게 하는데 ...이렇게 ..좋은 거지?..응?... 아으음! ...”

“자기 보지가 ... 너무 ..이쁘고...섹시해서...내가 ...더...미치겠어!...”

“정말? ... 내 보지가 ... 이뻐?..응?...”

“으응! 너무 이쁘구 ... 맛있어! ...”

“아흐흥! .... 다 .. 줄게 ... 자기..한테... 다 줄게 ... 보지를 ...
속속들이... 모두 ... 먹어!... 더.. 벌려줄까?... 응?“

“으응! ... 있는대로 ... 다 ...벌려줘!... 더 많이! ...”

“자아! ... 이렇게 ... 벌리면 ... 돼?..응?..”

“응, 그래! ... 자기 ... 보지에서... 물 ..나오는 게... 다..보여!...”

“정말?... 나 ... 자기한테... 창피해서 ... 어떡해 응?”

“너무 멋져! ... 더 ..많이 ...싸줘!... 보지 물을... 더..많이...싸줘!...”

“아아학!.. 자기야! ... 나..이젠 ...더... 못참겠어! ...제발... 올라오면...
안돼?...응?..“

“알았어! .... ”

사내는 드디어 애무를 멈추고 상체를 들어 실하게 생긴 심벌을 여인의 맘껏 벌어진
보지에 갖다 댄다.

그러나 바로 진입하지 않고 자신의 심벌을 손으로 잡고는 여인의 갈라진 보지 사이로
 마찰시키면서 흔들고 있다. 찔퍽..찔퍽... 찌거덕.... 찔퍽퍽....

여인의 보지에서 마치 물을 퍼내듯이 흔들어대는 마찰음과 여인의 신음은 묘한
조화를 이룬다.

“아흥!~ 아응~ 자기야! ..나 ..죽는 거.. 볼거야?... 빨리!..빨리!... 넣어줘!..응?...”

“어디에?...”

“몰라! .. 몰라! ... 자기가 ... 알아서.. 넣어줘! ...응?...”

여인은 애타게 애원하면서 엉덩이를 들고 마구 흔들어 대는 것 같지만 실은
사내의 자지 끝에 자신의 보지 동굴을 어떻게든 맞추어 보려고 움직이는 것이다.

그렇게 아름답고 우아한 한 여인이 남자 앞에 누워 하해와 같은 은혜(?)를 기다리면서
몸부림치는 모습은 한 마리의 발정 난 암캐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드디어 사내는 그렇게도 애태우던 시내 물에 온몸을 밀어 넣는다.

“아흐흑!... 아흑!... 자기야! ... 나 죽어!.... 살려줘!.... 아윽!... 여보!..”

“그래, 여보! .. 자기..보지가...그렇게 좋아?..응?...”

“여보!... 보지가... 미치겠어요!.... 못참겠어요!...나!...나!... 벌써..할려고... 해요!... 아항!....”

“그래, 자기..그렇게...좋으면...참지말고....해줘... 자기.... 씹 물...많이...
많이!...싸줘 여보!...“

“으아앙!... 엄마야! .... 지금.. 한다?...여보?...”
“오우우!... 너무 ...뜨거워!.... 자기... 보지가 ...너무 ...뜨거워! ...아욱!”

“미안해요 여보!... 나..먼저...싸서!...”

“괜찮아!... 자기가... 싸니까...내..자지도... 더 좋아!...”

“근데 자기야! ...자기가 ... 갑자기 ...씹이라고... 하니까...내가...이제서야... 진정..
여자가..된..기분이고...너무..흥분해서..참지를... 못했네?... 왜 그렇지?..응?..“

“우리 그럼 계속 욕하면서 씹 할까? 괜찮겠어?”

“으응! 그렇게 해줘! ... 왜 이런걸 여태 몰랐을까?...”

여자가 사정한 후 박음질 소리는 더욱 요란해졌고 여자의 보지 주위를 온통 젖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섹스는 처절한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계속되는 두 남녀의 신음과 마찰음은 더욱 격렬했고 여자가 세 번째 오르가즘으로
정신을 잃어갈 무렵 사내도 그녀의 보지 깊숙이 정액을 분사하고 여자의 배 위에서
내려오려고 하지만 여자는 그를 꼭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한참 후에 사내가 내려오자 여자의 다물어진 보지에는 격렬한 사랑의 흔적이 뚜렷해서
서로의 분신이 뒤엉켜 희멀건 액체를 머금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일어나서 욕실로 가려는 여자를 이번에도 사내가 제지하더니 탁자위 티슈를 여러
장 뽑아 여자의 보지를 정성스레 닦아준다. 그리고는 누운 채로 여자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속삭인다.

“자기야! 오늘 너무 멋졌어! 사랑해!”

“난 이제 자기 없인 못살 것 같아! 사랑해! 여보!”

“으이구 이쁜 내 여자! 어쩌면 이렇게 이쁘고 보지도 맛있을까? 응?”

“자긴 내 보지가 정말 그렇게 좋아?”

“응! 너무 이쁘구 뜨겁고 맛있어서 미치겠어! 이렇게 좋은 보지를 매일 만지고
박을 수 있는 원장선생님은 얼마나 좋을까?“

“자기야! 앞으론 우리 둘이 사랑할 때 우리 그이 얘기는 하지말자 응?”

“알았어. 미안 미안! 조심할게.”

이렇게 노닥거리다가 두 남녀는 약속이나 한 듯이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그들이 그렇게 잠을 잔지 30분이나 지났을까,
여인이 먼저 눈을 뜨더니 사내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는,

“자기야! 아직 자는 거야?”

“으응? 자기 먼저 일어났어? 우리 얼마나 잤어?”

“몰라 근데 한숨 잘 잔거 같아. 우리 둘이서 항상 이렇게 함께 자고 함께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치?“

“글쎄~ 우리가 함께 살아도 이렇게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

“치이~ 난 그럴 자신 있어! 그렇게 할 수 없는 현실이 원망스러울 뿐이지.”

남자는 답답한지 이불을 걷어차더니 여자의 보지를 쓰다듬으며 입으로는 키스를
한다.
여자도 남자의 심벌을 손에 쥐고 희롱하며 키스에 응한다.
서로의 성기를 만지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진다.
“자기야 자기는 언제부터 날 좋아했어?”

“우리 병원 개원식 날 리셒션에서 자기가 원장선생님 옆에 붙어 있기에, 저렇게
아름답고 예쁜 여자가 원장님 사모님인가? 하는 관심을 가지고 바라봤는데 정식으로
소개할 때 보니까 내 예상이 맞았고 여러 의사들과 손님들 앞에서 인사할 때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세련된 모습으로 우아하게 웃으며 인사하는데 그 순간부터
자기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 달랐던 것 같아.“

“난 그날은 의사들도 많고 손님들도 많아서 자기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었어.
개원 한참 후에 일이 있어서 원장실에 들렀는데 마침 원장님과 함께 회진을 끝내고
들어오는 자기와 마주쳤는데 숨이 멎는 것 같았어.“

“그나저나 원장님한테 죄송해서 어쩌지? 요즘은 일 때문에 마주 앉아도 양심에 찔려서
똑바로 바라볼 용기가 없어졌어. 나, 병원 옮길까?”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이도 요즈음 병원에서 제일 예쁘다는 이 간호사하고 보통 사이는
아닌 것 같든데?” “자기도 그 소문 들었어?”

“응 알게 된지가 1년도 넘어. 그렇지만 나도 자기가 좋아서 이러고 있는데 굳이
그이한테 책임추궁하고 싶지는 않아.”

“이 간호사가 워낙 예뻐서 원장님이 각별히 생각하는 게, 같은 남자로서는 무리가 아니라고
봐. 근데 자기도 이 간호사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할게 없는데 집에서는 어때?”

“뭐 신혼 때야 환상의 부부였고 세상에 부러울 것도 없는 행복한 생활이었지.
그런데 아무리 천생연분이래도 부부가 서로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한계는 길어야
3년이라는 어떤 심리학 교수의 말이 맞는다고 봐.
그 이후부터는 정이라는 거 하고 가족이라는 시스템에 의해서 살아간다고 봐야지.“

“만약에 우리 둘이도 결혼하면 3년 안에 똑같이 될까? 이렇게 좋은데도?”

“원래 사랑하는 사람과는 결혼하지 말라는 말이 있잖아? 난 이대로가 더 좋아.”

“으음~ 일리가 있는 말인 거 같아.”

“그리구 자기는 결혼할 상대가 있잖아?”

“뭐 결혼을 반드시 할 상대라고 말하기는 아직 좀 그렇지만 교제는 해왔지.
그런데 자기가 너무 좋아져서, 그 친구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시큰둥해진
편이야.”

“어머! 그러고 보니 나 때문에 멀쩡한 노총각 의사선생님이 결혼도 못하게 됐단
말이네? 이를 어째?“

“괜찮아, 내가 알아서 할 게 부담 갖지 마.”

“근데 자기 애인은 어때?”

“뭐가?”

“사랑할 때 말야.”

“어떻게 설명해 주기를 바라는데?”

“이왕이면 리얼하게 해주면 좋겠어.”

“그런 얘기 하면 여자들은 질투심 같은 거 느끼고 그러지 않나?”

“그래도 듣고 싶어.”

“그냥 한마디로는 말해줄 수 있지. 자기가 농익은 석류 같다면 그 친구는 풋풋한
풋사과 같다고나 할까?“

“처녀한테 풋사과란 말은 이해가 가는데 나는 왜 농익은 석류야?”

“으음~ 자기는 익어서 벌어진 석류처럼 먹을 때마다 편안하고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것이
잘 익은 석류 같아. 그리고 지금 여기, 내손 안에 있는 보지도 적당히 벌어져서 촉촉한 게
익은 석류 같잖아?”

“어머머! 그러고 보니 그럴싸하네? 근데 그 말 하면서 자기가 만져주니까 또 좋아
지는 거 같애!“

“그렇지 않아도 자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게 내 손에 느껴져.”

“어머! 어떻게?”

“점점 뜨거워지고 축축해지더니 물이 나오고 있잖아? 어휴! 이것 좀 봐!
내 손에 묻어 있어.“

“아잉! 자기야! 이렇게 만져주니깐 참을 수가 없잖아! 자기꺼도 커지네?”

“우리 한번 더 할까?”

“하이! 아흐! 자기야 또 해줄 수 있어?”

“그럼! 나두 자기 보지에 또 박고 싶어!”

“아항! 자기야! .... 거기! ... 거기 좀 ... 더... 세게 만져줘! ... 으응! ...
그렇게.... 그렇게.....“

침대 위의 두 남녀는 다시 엉켜 붙어서 뜨거운 장면을 연출해 가고 있다.
남자가 여자를 일으켜 엎드리게 한 다음 뒤에서 여자의 보지와 항문을 빨아주기
시작한다.

“어머! 어머!.... 자기야! ... 어쩜! ... 거기를 ... 그렇게 ...해 주니까 ...
미치겠어! .... 아우!.... 여보! ....“

잠시 후 여자가 남자 위에 올라타서 불뚝 솟은 자지를 입에 물고 애무를 시작하자
남자는 누운 자세로 여자의 엉덩이를 자신에게 향할 것을 요구한다.

“오우우! 자기야!... 자기 ...보지도 ..이쪽으로 ... 줘봐!... 빨리..빨리!...”

69자세로 서로의 자지와 보지를 마구 빨고 있지만 몰래 카메라가 있는 방향을
향해 벌어진 여인의 보지는 정말 탐스럽고 예쁘기만 하다.

“아아! .. 여보! ... 나 ...지금... 할거 같애!.... 보지가... 한단 ..말야!...”

“으응. 자기 보지 ...다 ...먹을꺼야!... 이대로 ...싸줘!....”

“아윽! ... 아흐윽! .... 여보야! ... 내 보지 ... 먹어줘! ... 아흑!...
사랑해 여보! .....“

여자가 절정에 이르면서 분출해 내는 사랑의 음수를 남자는 모두 받아먹는데
그 양이 적지 않다.

여자가 남자의 입에 사정한 다음 둘은 정상위로 돌아가서 삽입하고는 모든 영혼과
열정을 오직 사랑에만 쏟아 넣는다.

그렇게 30여분 간의 섹스가 이어졌고 두 사람은 모든 사랑의 표현과 신음!
가장 동물적인 몸짓으로 섹스를 이어갔다.

부부간에 하는 섹스를 볼 기회가 있다면 우리는 절대로 이렇게 까지 흥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이 불륜이었기 때문에 감칠맛이 큰 것일 게다.

불륜 당사자 입장에서도 오로지 불륜이기 때문에 그만큼 뜨거울 수 있고 아슬아슬
할 수 있는 것이다.

불륜!
그것은 우리에게 가장 큰 쾌락과 열정을 준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위험하다.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불륜으로부터 더욱 큰 희열과 사랑을 느낀다.
이 세상에서 불륜보다 더 큰 사랑은 없고 불륜보다 더 큰 쾌락은 없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불륜으로부터 자유로운 이는 있을 수 없고
불륜으로부터의 강렬한 유혹에 초연할 수 없다.

불륜!
그것은 우리시대 우리 모두의 영원한 화두이다.

Thursday, July 10, 2014

Morning Sex

섹스 그 자체도 좋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모닝섹스는 남자들에게 신나는 하루를 만들어주는 활력소가 된다. 본능적인 탓이 크겠지만, 아침이 주는 묘한 로맨틱함에 끌린단다. 음흉하기만 한 수컷이라고 여겼던 남자들에게서 낭만의 향내가 난다. 밤에는 섹시해서, 아침에는 사랑스러워서 좋다는 남자들의 모닝섹스에 대한 생각과 단잠을 깨우는 그의 신호가 귀찮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뿌듯한 여자들의 알 수 없는 속내를 들여다봤다. 피해 갈 수 없는 후각, 미각, 시각적인 현실을 과연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




20, 30대 남자의 85%는 52초마다 섹스에 관해 생각한다고 한다. 깨알같이 틈틈이 섹스를 생각하는 남자들이 아침에 하는 섹스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여자 못지않게 낭만적이며, 의미 있는 모닝섹스에 대한 30대 낭만 수컷들의 속내를 들어봤다.

낭만 수컷 3인의 프로필
 짝사랑 카사노바(이하 짝카, 33세·회사원)
 합리적 육식남(이하 합남, 37세·회사원)
 불타는 소화기(이하 소화기, 32세·사업가)

Q 아침에 하는 섹스를 좋아하나? 여느 섹스보다 더 좋은 이유가 있다면?
●짝카 사실 섹스는 언제 해도 다 좋다. 하지만 모닝섹스는 일단 푹 자고 일어난 뒤 전투력이 회복된 상태라 컨디션이 좋다. 술 많이 마셨다고 발기부전? 그런 걱정 전혀 없다. 아침이면 더욱 단단해지는 그것에 대한 자신감이 불끈불끈! 아침이면 젊음의 상징 A형 텐트가 처져 있다. 햇살로 인한 밝은 시야 확보는 섹스 중전등을 켜니 끄니 하는 사소한 문제로 옥신각신할 필요가 전혀 없다.

▲합남 육식을 즐기는 남자에게 삼겹살이 저녁에 맛있냐, 아침에 맛있냐고 묻는 것과 같다. 때때로 아침에 먹는 삼겹살도 나쁘지 않다. 물론 항상 맛있는 건 아니겠지만. 남자는 관계 시 시각적인 부분에 자극을 받는다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다. 여친과 섹스할 때 모텔이나 펜션에서 하는데 밤에는 최대한 조명을 어둡게 하라는 지시를 여친한테 받는다. 하지만 아침에는 실내 조명을 어둡게 할 수도 없으니 평소에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여친의 몸매나 중요 부위를 기억할 수 있어 좋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침에는 발기가 평소 때보다 강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전날 밤에 좀 아쉬웠던 혹은 미흡했던 느낌을 보충한다. 또 비싼 주말 숙박비를 알차게 쓴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소화기 요즘은 기회가 별로 없지만 아침에 하는 섹스를 좋아한다. 그냥 이 사람과 밤을 함께 보냈다는 사실과 아직 내 옆에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과 안정감을 느낀다. 현실적인 결혼생활은 다를 수 있겠지만 결혼하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설렌다.

Q 모닝섹스를 해보니, 언제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짝카 아침 해가 창문을 통해 들어올 때쯤(9~10시경)이 좋다. 오후 스케줄은 없어야 하고, 자고 있는 상대를 조금씩 괴롭혀서 깨운 후, 어느 순간 불타올라서 하는 걸 좋아한다. 특히 여자들이 잠이 덜 깨서 칭얼대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으로 귀엽다. 섹스하는 시간은 확실히 몸과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전날 밤보다 길게 잡는 게 좋은것 같다.

▲합남 시간대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진 않은데 보통 10시쯤에 깨서 30분 관계를 가지고 11시쯤 퇴실을 하면 시간이 딱 맞다. 평소 15~20분 정도 관계를 갖는데 아침에 섹스할 때는 사정에 집중하고 관계를 해도 20분 이상 걸려 여자친구가 좀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 욕실에서 어느 정도 마사지를 하고 섹스를 시작한다. 아침엔 여친의 질이 밤사이 휴식을 가져서 그런지 조금 더 탄력 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소화기 밤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상대적으로 더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혹은 분위기 때문인지 좀 더 화려하고 어려운 체위에 도전해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아침에는 평범한 체위로 30분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Q 아침에 섹스를 할 때나 요구할 때 여자의 반응은 어땠나.
●짝카 처음에는 정말 귀찮아한다. 근데 포기하지 않고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열심히 공략하면 열에 아홉 번은 오케이하는 것 같다.

▲합남 나나 여친이나 포옹하는 걸 엄청 좋아한다. 아침에 양치를 하고 꽉 안아주면서 깨우면 여친도 좋아한다. 그걸 시작으로 섹스까지 가는 과정은 남자의 테크닉에 달려 있는 거다. 딱히 여자가 심하게 거부하는 것 같지 않다. 입냄새 같은 걸 꽤 신경 쓰는 것 같지만 뭐 그거야 남자 몫이니까 충분히 무난히 넘어갈 수 있다.

■소화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킨십을 하면 조금 거부도 하고, 부스스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걱정하는 것 같다. 근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곧 친밀한 눈빛으로 응한다. 후훗.



Q 모닝섹스를 할 때 현실적인 문제, 이를테면 입냄새, 눈곱, 부스스한 얼굴은 어떻게 해결하나?
●짝카 부스스한 얼굴은 상관없고, 눈곱도 비벼 서 떼면 그만이지만 입냄새에 대한 고민이 있다. 혹시 냄새 때문에 불쾌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사탕이나 음료수 등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귄 지 얼마 안 된다면 양치질을 하는 성의를 보여준다. 아무래도 잘 보이고 싶고, 더 의식하게 되니까. 그렇지만 오래 사귄 익숙한 상대라면 대충 물로 헹궈서 해결한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는 개과천선(!)해서 양치질은 꼬박꼬박 한다. 그게 서로 편한 것 같더라. 나도 신경이 덜 쓰이고. 반면 상대의 입냄새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향수나 화장품 냄새와는 또 다른 체취를 느낄 수 있어서 더 좋다. 가장 가까이서 나만이 느낄 수 있는 냄새일 테니. 남자의 본능은 나쁜 냄새를 맡는 후각마저 마비시키는 것 같다.

▲합남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듯, 섹스를 위해 남자도 부지런해져야 한다. 여친보다 좀더 일찍 일어나서 이를 닦고 부스스한 머리는 물을 묻혀 정리한다. 남자한테 떡지거나 뻗친 머리는 치명적이다. 깔끔한 훈남도 순식간에 ‘빙구’를 만들어버리니까. 2~3분 내로 간단히 샤워를 하고 다시 침대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문제는 여친의 심한 입냄새가 성욕을 떨어뜨린다는 데 있다. 그럴 땐 찬물을 입에 머금어 여친 입에 넣어 준다든지, 가글을 준비해준다. 입냄새가 심한 건 싫지만, 아침에 키스하면 약간 시큼하고 떫은 맛이 나는데, 그 맛도 나쁘지 않더라.

■소화기 보통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다. 본능적이고 육감적으로 말이다. 나는 그냥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좋은데 상대방은 어떤 생각이 들지 모르겠다. 아, 이거 너무 이기적인가? 근데 미리 이것저것 준비하는 게 부자연스럽지 않나?

Q 모닝섹스를 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은 언제인가.
●짝카 초반에 귀찮아하던 상대가 처음으로 반응을 보일 때 정말 뿌듯하다. 칭얼대던 목소리가 갑자기 신음소리로 바뀌는 바로 그때다!

▲합남 타이밍… 잘 모르겠다. 전날 과음을 해서 역류성 식도염을 느끼거나 탈수 증상 때문에 괴롭지만 않으면 모닝섹스의 기회에서 거부당한 적이 없기 때문에 따로 시기가 없는 것 같다. 그냥 아침에 눈떠 퇴실을 앞두고 있을 때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과정 정도라고 생각한다.

■소화기 아침에 깨서 잘 잤냐는 인사와 함께 눈을 바라보면서 얘기할 때가 가장 좋은 타이밍 같다. 또 여자가 샤워하고 나왔을 때, 정말 예뻐 보여서 그때를 공략하기도 한다. 아까 그 현실적인 문제가 모두 해결된 상태니까. 또 샤워해야 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Q 여느 섹스와 달리 모닝섹스가 주는 희열은 무엇인가.
●짝카 모닝섹스라고 딱히 더 큰 희열을 느끼진 않는다. 다만, 자고 일어난 상태에서 전신의 근육이 다 늘어져 있기 때문에 상대방 살갗의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고, 솜털 하나까지 속속들이 보이는 게 좋다. 아침이 만들어 주는 밝은 시야가 전투력과 집중력을 상승시킨다.

▲합남 아침에 같이 눈뜨는 것도 좋고, 포옹도 좋다. 술기운이 아니라 서로 좋아서 하는 섹스라고 생각하면 여친이 더 좋아진다. 좀더 가까워지는 기분도 들고…. ‘우리는 이런 부끄러운 부분도 공유할 수 있는 사이’라는 느낌. 모닝섹스까지 한 사이라면 서로 원할 때 섹스가 가능한 사이라는 신념 같은 게 생긴다. 또 모닝섹스 후에 먹는 아점이 맛있다.

■소화기 하루의 시작을 누군가와 함께 맞이했다는 것 자체가 좋다. 특히 혼자 살면 왠지 모를 외로움 같은 있지 않나. 또 상대와 그날 헤어지기 전에 한 번 더 관계를 가지며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희열을 준다.

Q 모닝섹스 후 하루의 시작은 어땠나. 왠지 더 피곤할 것 같은데?
●짝카 총 몇 번 했느냐가 중요하지 아침에 했다고 더 피곤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아침운동이 원래 상쾌하지 않나?

▲합남 아침마다 조깅하고 등산하는 사람도 많지 않나? 내 경우 그렇게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체력 소모를 많이 느낄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침에 하는 섹스는 스트레칭 정도로 생각한다. 밥맛도 좋고, 상쾌해지는 것 같더라. 주말을 같이 보내고 일요일 오후에 헤어질때는 좀더 애틋하고, 다음 주말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소화기 하루의 시작은 개운했다. 오히려 평상시보다 더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모닝섹스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것
1 아침에 하는 섹스는 하루의 기분을 결정한다! 성관계 시 분출되는 옥시토신이라는 화학물질의 효과가 하루 종일 지속되면서 기분이 고조된다.
2 더욱 강한 면역체계를 만들어준다!! 옥시토신은 인체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주는 lgA라는 항체를 증가시켜 면역체계를 강화해준다.
3 피부와 모발을 윤기 있게 유지시킨다!!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피부와 모발을 윤기 있게 하고 특히 여자의 아름다움을 업! 업! 업!시켜준다.
4 기타 일주일에 3회 성관계를 가질 경우,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남성의 경우 잠을 자는 동안 테스토스테론이 축적돼 아침에 잠을 깬 후가 남성들에게는 성관계를 갖기에 좋은 상태가 된다.



모닝섹스에 대한 로망은 여자에게도 있다. 물론 아침이기에 닥칠 수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 남자보다 민감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무척이나 쿨하다. 모닝섹스에 대한 여자들의 경험담 그리고 속내를 들여다봤다.



Case 1 내가 그렇게 섹시해? 후훗
여행 가서 자고 있는데 남친이 일어났는지 내 몸을 더듬거리며 만지더라. 깜짝 놀라 잠에서 깨긴 했지만 내심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면 변태 같은 걸까? 그냥 밤에 할 때는 익숙하고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침에 이렇게 몸이 달아오른 그를 보면 내 자는 모습까지도 섹시하게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사실 그 분위기와 느낌이 좋기 때문에 상대나 내 냄새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특히 난 후각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 그의 유혹에 기꺼이 몸을 맡긴다. 아침에 하는 섹스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처럼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 듯 개운하다. 섹스 후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개운한 느낌이다. 걱정은, 아침에 남자의 정자가 무척이나 활발해서 임신할 확률이 높다는 것. 아무리 조심해도, 그 부분은 좀 불안하다. 마성녀(28세)

Case 2 결혼해서는 모를 이 맛
결혼하면 모닝섹스가 특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아직 연인 사이에서는 모닝섹스 자체가 일상적이지 않아 남다른 느낌이다. 같이 여행 가는 것만으로도 이벤트가 되지 않나. 아침을 함께 맞이하는 경우도 별로 없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기분이 좋다. 사실 난 남친과 4년째 연애 중이라 서로에 대한 긴장감이 없어 예뻐 보이고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인지 동시에 서로의 체취에 익숙하고 편하다. 무엇보다 남친에게서 나는 냄새를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 아침에 설사 그에게서 입냄새가 나더라도 아무렇지 않다. 여자로서 신경이 살짝 쓰일 때는 저녁에 자기 전에 아침에 입냄새 나지 않는 치약을 애용한다. 암튼 결혼 전까지 그냥 섹스도 아닌 모닝섹스는 연인들의 특별한 이벤트다. 미니바(27세)

Case 3 키스 빼고 섹스하기
부모님과 함께 살다 보니 남친과 아침을 맞이하는 경우는 여행을 가거나, 어쩌다 외박을 하는 경우다. 특별하긴 하지만 아침에 하는 섹스가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전날 일정이 빡빡했거나 피곤한 일이 있었다면, 잠도 더 푹 자고 싶고, 컨디션이 더 안 좋을 때가 있으니까. 그럼에도 남친의 어택(!)이 들어올 땐, 차마 거절은 하지 못하고 다 받아주되, 키스는 하지 않는다. 애무는 괜찮지만, 키스는 안 된다. 냄새를 맡음과 동시에 성욕이 급감하기 때문이다. 키스를 하려고 하면 볼에 뽀뽀를 하는 정도로 멈춘다. 처음에는 남친이 조금 섭섭해하는 것 같더니, 이해하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미리 양치질과 세수는 하고 모닝섹스를 하는 걸로 암묵적으로 합의를 봤다. 

Tuesday, July 8, 2014

좋은 글

'심여수心如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은 물과 같다는 뜻입니다..

물은 흘러야 합니다. 그것이 살아 있는 물의 징표이고 생태입니다..

물은 흐름으로써 자신도 살고 만나는 대상도 살립니다...

물이 한 곳에 갇 있거나 고여 있으면 그 생명력을 앓고 급기야 부패하고 맙니다.

우리 마음도 이와 같습니다.

마음 역시 굳어 있거나 어디엔가 갇혀 있으면 온전한 마음이 아니고 병든 마음입니다.

물이 흘러야 그 생명력을 우지 하듯이 마음도 살아서 움직여야만 건강한 마음입니다...

절에서 마음을 닦는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무엇으로 마음을 닦습니까? 마음이 눈이 면 손으로 문지르거나 걸레로 훔치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닦는다는 말은 매우 관념적이고 모호한 표현입니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마음을 쓰는 일' 입니다...

순간 순간 마음을 쓰는 일이 곧 수행입니다.

마음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서 삶이 꽃 피어 날 수도 있고 꽉 막힌 벽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법구경> 첫머리에 이와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 진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말을 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이."

"말고 순수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마치 그림자가 그 실체를 따르듯이."

마음을 어떻게 쓰는 가에 따라 내 삶이 달라집니다.

어떤 마음이 참 마음인가는 우리 각자가 느끼면 압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되면 그것은 나의 본 마음입니다...그러나 마음이 불안하거나 불편하고 무엇인가 개운치 않다면 내 본 마음이 아닙니다...



생각을 돌이켜야 합니다...

지극히 관념적인 말이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됩니다.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가 부처나 보살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처음에는 어렵지만 부처나 보살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부처는 우리 마음 안에 있습니다.

미운 사람을 부처나 보살로 대해야만 우리의 업이 녹습니다.

미워하고 증오하고 원수처럼 대하면 이번 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다음 생 어디선가 또다시 원수가 되어 만나게 됩니다.

이것이 인과의 소용돌이 속에 사는 일입니다....


사람은 안팎으로 거리낌 없이 살아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사람다운 삶을 이룰 수 있습니다...

무엇에 구애되거나 기죽지 말고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고 화나게 할 때, '나를 깨우치기 위해 내 가까이에서 저런 행동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십시오...

거기에 속지말고 안으로 거두어 들이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부처와 보살로 여겨야 합니다...


황벽선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차례 추위가 뼈에 사무치지 않으면 코를 찌를 매화 향기 어찌 얻으랴...."



Monday, July 7, 2014

옥수수박사를 본 우리나라 현실

중국에 육종 연구 터 마련한 김순권 박사
그는 미국이 55년간 연구해 만들어낸 옥수수 교잡종(하이브리드)을 5년 만에 개발해냈다.
개발도상국에선 개발이 불가능하다던, 그리고 개발한 뒤에도 한국 땅에선 안 된다며 국내 관료들과 수입업자들마저 재배를 반대했던 그의 발명품 ‘수원 19호’는 강원도 옥수수 농사를 완전히 바꿔 놓았고,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에 충격파를 던졌다. 아프리카 농업을 폐농 지경으로 몰아간 악마의 풀 스트라이가(Striga)와 위축바이러스(MSV)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농업혁명’을 일으켰다는 찬사와 함께 노벨평화·생리학상 후보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그는 옥수수를 통해 남북관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으며, 중국 옥수수농업 발전에도 중대한 기여를 했다.
옥수수 육종학의 세계적 권위자 김순권(69·사진) 박사.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이요 한동대 석좌교수, 벤처기업 ‘닥터콘’의 대표인 그는 중국에서 전화를 받았다.
“동북3성의 지린·창춘·단둥 등에 있는 모두 1만5천평 규모의 육종연구단지들을 둘러보고, 6월 말 개막한 베이징 경제엑스포에도 가봤다. 지난해 처음 중국 곡물 생산량 1위 자리를 옥수수가 차지했다. 연간 8억~9억톤에 이르는 세계 옥수수 생산량의 25%씩을 미국과 중국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동북3성은 경작지의 80%를 옥수수가 뒤덮고 있다. 나머지는 도로와 마을이 각각 10%씩이다.”
그는 10일 일단 귀국했다가 14일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한달가량 머물 예정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가 그를 외국인 우수과학자로 지정한 덕에 아파트와 연구비, 왕복 비행기삯까지 지원받는다. 중국에는 그가 연구자금 마련을 위해 2005년 설립한 벤처기업 ‘닥터콘’ 현지법인도 있다. “중국엔 옥수수 종자기업들이 6천개나 있다. 웬만한 외국 업체들은 맥도 못 춘다. 닥터콘을 중국 내 5위 안에 올려놓을 자신이 있다.”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열정적이고 힘이 넘쳤다. “1년의 약 3분의 2를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육종을 하고 있다”는 그는 정작 국내에서는 찬밥 신세다.
“정부는 내 연구를 딱 3년간 지원해주곤 중단시켰다. 심지어 가축을 건강하게 키우는 기능성 사료용 옥수수의 생체 수량이 수입종보다 30% 이상 높은 육종 연구마저 중단시켰다. 연구에 성공하면 국가적으로 얼마나 큰 이득이 되는지 뻔히 알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는 말했다. “연간 1천만톤의 옥수수를 수입해 70%를 가축 사료로 이용하는 대한민국에서 사료용 옥수수 자급도는 0.8%다.
육종 연구만 잘하면 남아도는 논에 사료용, 바이오 연료용 옥수수를 심어 상당량의 수입 대체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가능한 일이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관피아’를 입에 올리면서, 김 박사는 수입규모 연간 1천만톤, 50억달러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옥수수 수입국인 우리나라 관료와 정치인, 학자들이 그 막대한 옥수수 수입 관련 이권 챙기기에만 골몰하며 나라 전체, 나아가 남북 민족 전체의 이익은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옥수수의 최대 수입처가 바로 농협’이고, 교수들마저 거들어 ‘교피아’라는 말도 나온다.
그는 최근 자신과 가족, 그리고 47년째 옥수수 육종 역사를 돌아보는 자서전 <하루하루가 기적이다>(상상나무 펴냄)를 냈다.
그가 3년 남짓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수원 시리즈’ 옥수수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1970년대 중반, 타이 방콕에서 열린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에 참석한 그의 옥수수 관련 발표를 듣고자 당시 중국과 소련, 베트남 등 미수교 사회주의권에서도 대표단을 보냈다. 79년 아프리카로 건너가 17년을 머물 때도 계속 그의 연구에 관심을 쏟았던 중국은 84~85년 그를 특별초청했다.
“열흘간 베이징과 난징, 광저우 등 4곳을 돌며 옥수수 세미나를 열고 200종의 원종 하이브리드 종자를 나눠주고 시험재배를 하게 했다. 그때 그들은 내가 농촌진흥청에 있으면서 개발한 신품종 ‘KS-5’를 자신들의 재래종과 교배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내려 하고 있었는데, 응애가 끼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나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때 하얼빈 등 동북3성 지역에서는 수수와 조가 주곡이어서 옥수수 생산량이 미미했다.” 지금도 중국은 미국의 65%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자국산 옥수수의 단위 생산량을 높이고자 그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 “90%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 닥터콘은 5천만톤 증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은 그의 옥수수 줄기를 이용한 에탄올 생산 연구도 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해마다 옥수수 알곡 1억톤을 에탄올 생산에 투입하고 있다. 최근 세계 식량파동이 일어 3년 사이 옥수수 값이 3배나 뛴 것도 그 때문이다. 지금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알곡이 아니라 옥수수 줄기(대)를 에탄올 원료로 이용하는 방안을 3년째 연구하고 있다. 알곡과 거의 같은 에탄올 성분을 함유한 줄기를 지닌 옥수수를 개발해 알곡은 알곡대로 거두고 줄기는 에탄올 생산에 이용하는 것인데, 지금 70~80% 정도는 성공했다.”
그는 이미 농약이 필요 없는 찰옥수수와 꿀옥수수 등 신품종들을 상품화했고, 캄보디아 옥수수 농사를 망쳐 온 노균병 문제도 해결했다.
러시아 남부나 몽골, 북에서 잘 자라는 냉해에 강한 품종도 개발 중이다. “특히 북한은 종자와 비료 문제만 해결되면 천혜의 옥수수 천국이 될 수 있다.” 98년부터 59차례나 찾아간 북한과의 교류·협력이 파탄나고 굶주리는 북녘 동포들을 위한 옥수수 협력 또한 막다른 골목에 와 있는 현실을 그는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섹스중독 여성

서울에 위치한 한 사무실(성중독자들이 모임 장소가 공개되길 원치 않아 자세한 위치 설명은 생략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가 되면 다양한 지역에 사는 성중독자 10여 명이 모인다. 자신의 성별에 따라 남자 성중독자 모임과 여자 성중독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익명의 성중독자 모임(Sex Addicts Anony- mous)’, 즉 SAA는 ‘성중독자들이 함께 모여 성중독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발족한 국제단체로 한국 SAA는 2010년 3월 결성했다. 

SAA는 ‘자조(自助)’모임이기 때문에 성중독이 있다고 자각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참여율은 들쭉날쭉하다. 참석자는 서로의 신상을 묻지 않는다. 이 모임은 구성원이 자기 아픔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놓으면 서로의 감정을 보듬으면서 치료를 돕는다. 대중은 성중독자를 ‘성을 밝히는 사람’이라고 치부하지만 이들에게 성문제는 해결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절실한 사안이다. 


엄마 사랑 단 한 번도 느끼지 못해

최근 경남 통영에서 한아름(10) 양과 제주 올레길을 걷던 40대 여성이 살해되자 성범죄자들에 대한 처벌 목소리가 높다. 결국 정치권은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 대상을 전자발찌와 동일하게 3년 소급 적용하고, 취업 제한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추진했다. 

하지만 성범죄자를 관리, 감독하는 실무자들은 “정부 노력이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라고 말한다. 강력한 처벌정책으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성범죄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성범죄자를 가해자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바라보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자는 성중독자 모임이 열리는 8월 3일 이곳을 찾았다. 성중독자를 만나면 성범죄자가 범죄를 일으키기 전 상태를 짐작할 수 있을 듯했다. 모든 성중독자가 성범죄자는 아니지만, 모든 성범죄자는 성중독자이기 때문이다(상자기사 참조). 방문 전날 모임 후원자를 만나 참관 의사를 밝힌 터라 모임에 동석할 줄 알았지만 모임 참가자들이 거부했다. 결국 모임 후원자에게 며칠 동안 “성범죄자 실태를 파악하려면 성중독자를 만나야 한다”고 설득한 끝에 주인 모를 두 개의 휴대전화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 

8월 6일 서울에서 한 남자 성중독자를 만났다. 그는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카페에서 조용한 자리를 찾은 그에게 나이부터 묻자 이야기가 술술 이어졌다. 

“28세다. 인터뷰에 응할까 말까 많이 고민했다. 가족도 모르는 내 실체를 누군가에게 알리는 게 겁났다. 스스로를 성중독자라고 인정하는 것도 어려웠다. 나는 스스로를 가치 없게 여긴다.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 남들처럼 살지 못한다는 자괴감이 크다. 

자조모임에 나가기 시작한 것은 나 자신이 무서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다가는 언제 범죄를 저지를지 모르겠다 싶었다.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가 될 때마다 두려움은 커졌다. 모임에 나가면서 내가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며 자랐다는 걸 알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버이날을 맞아 엄마에게 카네이션을 드렸는데 엄마가 ‘뭣 하러 만들어왔느냐’고 쏘아붙이며 화냈다. 우울증을 앓던 어머니는 단 한 번도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지 않았다. 심지어 입대할 때도 훈련소까지 배웅해줬을 뿐 아무 말 없이 돌아섰다. 엄마는 늘 내게 ‘너는 할 수 없어’ ‘너는 끈기가 없어’라고 말했고, 많이 때렸다. 그때마다 나는 내가 잘못된 인간인 줄 알았다. 아버지도 나를 방치했다. 격려받고 싶었지만 그런 경험을 나눈 적이 없다. 아버지는 단지 돈 벌어오는 기계였다. 

하지만 엄마가 내게 아버지와의 문제를 털어놓으면 그것만은 열심히 들었다. 그렇게라도 해야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끝내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부모님이 싸우면 나는 내가 중재를 못한 탓인 것 같아 밤새 울었다.

인간관계도 맺기 어려웠다. 왕따가 되는 게 두려워 친구를 사귀긴 했지만 진심으로 대화하지 못했다. 누가 만나자고 하면 만나도, 먼저 연락을 한 적은 없다. 여자는 사귀지 못했다.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지만 자신감이 없어 고백도 못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작한 성중독은 학창시절 내내 이어졌다. 밤새도록 음란물을 보면서 자위행위를 하고, 학교에서는 잠만 잤다. 중독행위를 하고 나선 스스로에게 ‘병신 같은 새끼, 나가 뒈져버려’라는 말을 수없이 했다. 나는 가치 없는 나에게 뭔가를 먹인다는 것 자체도 싫었다. 먹고 싶은 게 있어도 나 자신은 먹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끼니도 자주 걸렀다. 

군 생활은 좋았다. 눈만 뜨면 얘기할 동료가 있어 외롭지 않았다. 그때는 중독행위도 끊었다. 학교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고 싶어도 나를 싫어할 것 같아 망설였지만, 동료들은 자연스럽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그 덕에 처음으로 책도 읽고, 인간답게 살자고 결심할 수 있었다. 

뭔가를 하려면 돈 걱정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생각에 주식투자를 했고 좋은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돈을 벌수록 불안해졌다. 문제는 돈을 벌면서 사창가에 자주 간다는 점이었다. 군 동기와 그곳에 다녀온 뒤 버릇이 됐다. 심하게 (욕정이) 올라오면 간다.” 

취재를 마친 뒤 기자를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준 그는 성중독자와 성범죄자를 연관짓는 것을 불편해하면서도 “자존감이 없는 소심한 사람이 반항하는 한 방법으로 성중독에 빠지고 성범죄를 저지를 것”이라면서 “나처럼 심리치료를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너 시간 뒤 32세 남자를 만났다. 고향이 부산인 그는 마침 서울에 와 있었다. 앳돼 보이는 그 남자가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했다. 기자가 명함을 건네자 취재가 시작됐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받은 명함을 구겼다 펴면서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2년 전부터 자조모임에 나가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는 그는 지극히 사적인 얘기부터 시작했다. 


7세 때부터 자위행위 시작 

“자위행위를 7세 때 시작했다. 성기를 바닥에 비볐는데 분명 사정한 느낌을 받았다. 엄마가 그 모습을 보고 심하게 때렸고, 그 뒤로 성행위에 대한 죄책감이 생겼다. 하지만 엄마 몰래 자위를 했고, 친척 여동생과 동네 여자아이들을 상대로 성에 탐닉했다. 초등학생 때도 자위를 하루에 서너 번씩 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는 중학교 1학년인 동네 형 집에 놀러 갔다가 형의 성기를 빤 적도 있다. 냄새가 나고 기분이 나빴지만 형이 시키는 대로 하면 게임기를 갖고 놀게 해준다기에 억지로 했다. 고등학생 때 꼬마 여자아이에게 키스도 시도했다. 아이가 거절해 키스는 못했지만 그 애가 나 때문에 잘 자라지 못했을까봐 지금도 걱정된다. 

가정환경은 남다르다. 엄마는 나를 임신한 채 알코올중독자였던 생부와 이혼했다. 엄마가 재혼하기 전까지 나는 친척집을 전전했는데, 한번은 이모가 외출할 때 나를 안에 두고 밖에서 문을 잠그는 바람에 두려움에 떤 적이 있다. 너무 무서워 결국 2층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옥상에서 떨어져 이틀 동안 의식불명이 된 적도 있다. 당시 병원에서 깨어나 엄마를 찾으며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엄마의 사랑이 늘 부족했다. 

재혼한 엄마는 새아버지에게 ‘왜 내가 낳은 아들을 사랑해주지 않느냐’고 따졌고 그때마다 아버지는 자녀 모두에게 무심하게 대했다. 엄마는 내가 여섯 살 때 버릇이 없다며 벨트로 때렸다. 도시락도 한 가지 반찬만으로 싸줬다. 단무지면 단무지, 김치면 김치. 엄마에게 불평하면 ‘네가 나를 힘들게 한다’ ‘너는 나를 닮아서 끈기가 없다’는 말을 쏟아내기 때문에 더는 말하지 않았다. 엄마가 머리를 쓰다듬어주기도 했지만 좋은 기억은 별로 없다. 

군생활은 힘들었다. 선임이 1년 3개월 동안 30분씩 따로 불러 나의 무능을 비판하자, 엄마가 한 말이 떠올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군 동기와 사창가에 가기 시작했고, 그 후 중독행위가 더 심해졌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로는 누군가 나를 질책하면 쉽게 사표를 썼는데,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루에 사창가나 키스방을 서너 번씩 갔다. 성행위를 하고 나면 아기가 엄마 젖을 물듯 여자 가슴을 빨았다. 여자친구를 딱 한 번 사귀긴 했지만 헤어졌고, 지금도 사창가를 다녀 빚이 500만 원이나 된다.”

취재를 마친 그에게 다른 성중독자를 소개해주길 부탁했지만 처음 만난 성중독자와 마찬가지로 “누구도 이 내용을 공개하길 원치 않는다”며 곤란해했다.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하는 그를 뒤로하고, 수소문 끝에 8월 7일 서울에 사는 33세 여자 성중독자를 만났다. 그가 원한 대로 성중독자 자조모임을 진행하는 폐쇄된 장소에서 만났다. 기자가 명함을 건네자 명함에 낙서를 시작한 그가 “내 꿈은 술집에 취직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성적을 사랑한 부모님

“만나봐서 알겠지만 성중독자들은 가정환경이 좋지 않다. 나도 그렇다. 정신병원에 감금됐던 엄마를 아빠가 억지로 집에 데려와 태어난 지 3개월도 안 된 나를 키우게 했다. 나중에 들었지만 내가 아무리 울어도 엄마가 돌봐주지 않아 아빠가 달래줬다고 한다. 게다가 아빠는 6세 때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때까지 침대에 함께 누워 내 가슴을 만지면서 성노리개 취급을 했다. 내 몸을 누군가가 만지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걸 알게 됐고 그 행위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사실을 안 뒤 아빠를 피했다. 엄마는 이런 행동을 보고도 방관했다. 

자위행위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시작했다. 엄마는 내가 평소처럼 외할머니에게 용돈을 받아오자 죽일 듯이 때렸다. 한번은 초등학생 때 쪽지시험에서 10개 중 1개만 맞혀왔더니 며칠 동안 미친 듯이 때려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 친구관계도 일일이 간섭했다. 나와 편지를 주고받는 친구에게 연락해 ‘내 딸은 공부해야 하니 연락하지 말라’고 통보할 정도였다. 

부모는 내가 아닌 내 성적을 사랑했다. 좋은 성적을 받으면 칭찬을 받았기 때문에 학창시절에는 공부중독이었다. 내 꿈은 최고 높이인 1등을 하고 나서 자살하는 것이었다. 관계 맺기가 두려워 학원에 가지 않고 학교와 도서관만 오갔고, 밥도 늘 내 방에서 혼자 먹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부모가 모든 걸 용인했다. 

하지만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자 부모의 멸시가 시작됐다. 이후 나는 본격적으로 남자에게 빠져들었다. 미친 듯이 남자를 만나고 자살하고 싶었다. 예쁘게 생긴 엄마가 아빠를 비롯한 남자들에게 아양 떨며 사랑받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남자를 만나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았다. 바람피운 엄마는 외박하는 내게 뭐라 하지 못했다. 

나는 살기 위해 섹스를 했다. 남자랑 침대에서 뒹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었다. 남자가 나를 품에 안아주면 아빠가 나를 만져줄 때처럼 기분이 좋았다. 채팅으로 만난 남자가 술값 내고 모텔비 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했다. 

22세부터 30세까지 남자 200여 명과 섹스를 하면서 오래 만나는 남자도 생겼다. 나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남자도 있다. 하지만 스스로를 쓰레기라고 생각하니 누가 나를 좋아한다는 걸 인정할 수 없었다. 술집에서 일하고 싶어도 자존감이 없어 면접을 못 할 정도니 이해되나. 내가 스스로를 하찮게 대하듯, 나를 쉽게 여기는 남자가 편했다. 

섹스 후 헤어지면 천벌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사람처럼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고도 밤이 되면 채팅창을 열고 낯선 남자를 만나러 나갔다. 갓난아기가 깜깜한 길바닥에 놓인 것처럼 두려운 감정이 들어 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 섹스를 쾌감 때문에 한 게 아니다. 몇 달 동안 굶어서 먹을거리가 없을 때 쓰레기라도 먹어야 하는 심정으로 섹스를 찾는 것이다. 2년 전부터 치료를 받으면서 섹스를 끊었고 지금은 나 자신을 사랑하려 노력하고 있다.”


살기 위해 섹스에 빠져

“취재에 응해줘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며 그에게 성범죄자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머뭇거리던 그가 떨리는 음성으로 조심스레 답했다. 

“나도 성범죄자는 무섭다. 하지만 당신이 날 만나기 전과 만난 후의 생각이 다르듯이 성범죄자를 직접 만나면 시각이 달라질 것 같다. 성범죄자가 살아온 인생을 똑같이 살게 된다면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리라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성범죄자들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치료를 병행하지 않으면 중독행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가 치료받기 전에 섹스 괴물처럼 살았던 것처럼.”
 


‘섹스중독’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섹스중독자의 30%가 여성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섹스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섹스에 대해 집착한다. 남성들은 상상치도 못할 방법으로 자위를 하거나 음란물에 중독되는 경향까지 보인다. 심지어 애인이나 남편을 두고 처음만나는 남성들과 기계적인 성관계를 갖는다. 화류계로 뛰어드는 여성까지 생겨나고 있다.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들의 섹스중독 실태를 취재했다.

“어린나이에 섹스중독자가 된 것 같아 너무 슬프고 미칠 것 같고 죽고 싶습니다.”
고등학생인 A양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A양은 불화가 잦은 집안 환경으로 인해 가출을 5번이나 했다. 그러던 중 1년 전 섹스파트너를 만나 성관계를 갖고 있다.

말 그대로 섹스파트너일 뿐이라면서도 그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위는 13살 때부터 시작했다. A양은 “아직 나이도 어리고 공부할 기간도 많이 남았는데 학생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토로했다.

섹스중독에 신음하는 여성들

섹스중독 증상으로 신음하는 여성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연령구분도 없다. A양처럼 미성년자에서부터 20대 여성, 가정주부들까지 다양해 충격을 주고 있다.

B(회사원·28)씨의 섹스중독 현상은 6개월 전부터 심해지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도 성적 충동에 휩싸이는가하면 온통 섹스에 대한 생각뿐이라는 것. 성관계를 갖지 않고서는 잠을 잘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B씨는 남자친구가 있으면서도 다른 남자들과 잠자리를 한다. 성관계를 맺으며 감정적인 교류를 한다거나 오르가즘 등의 쾌락을 느끼기 보다는 그저 섹스 자체에 몰입하고 집착한다는 것.

B씨는 “내 머릿속이 온통 섹스로 차 있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수치스럽지만 도저히 끊을 수가 없다”며 “남자친구가 이 사실을 알까봐 두렵다”고 털어놨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섹스중독을 호소하는 여성의 사례들이 수없이 올라와 있다.

“무리하게 섹스를 하는 등 자신이 점점 변태가 되가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든다”는 대학생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글에 따르면 이 여성은 남자친구와 하루에 4번 성관계를 갖는다. 성관계를 갖기 위해 한동안 동거를 하며 일주일 내내 성관계를 맺었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도 집에서 자위행위를 한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의 온몸을 캠코더로 찍어서 집에서 자위행위를 하기도 한다”며 “정말 미칠 것 같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곧 남자친구가 군대를 가는데 불안하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30대 후반의 주부의 사연도 심상치 않다. 아이가 둘인 이 여성은 섹스중독으로 인해 심각한 가정불화를 겪고 있다. 20대 때는 오히려 성관계를 갖는 것이 귀찮고 짜증났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자꾸 성관계를 하고 싶고 온통 섹스에 대한 생각뿐이라는 것. 하지만 남편이 피곤하다면서 계속 외면해 결국 애인을 만들었다. 문제는 더 스트레스가 쌓이고 기분도 나쁘고 우울해지면서도 관계를 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섹스중독 여성을 연인으로 둔 남성들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성들의 섹스중독을 경험해보지 못한 남성들은 “아내나 애인이 섹스중독에 걸리면 더 좋은 것 아니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 실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소리다.

실제 한모(29) 씨는 여자친구(21)와 이별을 심각하게 생각 중이다. 한 씨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하루라도 남자를 만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성격이다. 자신이 늘 같이 있어 주지 못하자 그 빈자리를 다른 남자로 채운다는 것이다.

한 씨는 여자친구가 “중학교 1학년 때 첫 성관계를 갖은 후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하루에 3~4번씩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 충격을 받기도 했다. 방송에서 섹스중독에 걸린 여성이 나왔었는데 증상이 비슷했다. 여자친구는 늘 한 씨에게 미안해하면서도 도저히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씨는 여자친구와 헤어지려고도 했지만 그때마다 여자친구가 집 앞까지 찾아와 울면서 매달렸다. 마음이 약해진 한 씨는 여자친구를 다시 받아들였다. 하지만 매번 여자친구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되풀이 하고 있다.

한 씨는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만 더 이상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서도 “여자친구가 더 힘들 것이다. 한편으론 불쌍하다”고 토로했다. 전형적인 섹스중독 사례다.

‘쾌락’ 보다는 ‘행위’ 자체에 몰입

성충동을 참지 못해 강박적으로 섹스에 매달리는 증상을 보이는 섹스중독은 섹스를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려한다.

실제 섹스중독증의 경우 섹스를 통해 기분을 전환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죄의식을 느끼게 되고 이런 기분을 벗어나기 위해 또다시 섹스를 찾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섹스중독은 알코올·도박·마약 등의 중독과 마찬가지로 집착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고 갑작스럽게 중단하면 금단현상까지 생긴다. 다른 중독증과 다르게 섹스중독증은 완전히 끊기 어렵다.

 알코올·마약·게임 등은 충동을 억제하고 끊어도 사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섹스는 아니다. 인간에게 있어 성욕은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본능이기 때문이다.

섹스중독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결혼생활에 파경을 맞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의 수가 제법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섹스에 중독된 여성들은 음란물에 집착하거나 강박적으로 자위행위를 하기도 한다.
실제 한 여성(34)은 “남편과의 섹스 후에 자위를 하거나 회사에 출근해서도 자위를 할 만한 곳을 찾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섹스중독자들은 섹스자체에 집착하고 몰입한다. 그야말로 기계적인 섹스를 하는 셈. 상대와의 감정적 교류가 없다. 섹스를 통한 쾌락을 느끼기 보단 섹스라는 행위자체에 몰입하게 되면서 자신의 우울감을 극복하려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들은 ‘원나잇 스탠드’도 서슴지 않는다. 배후자를 두고도 섹스파트너를 찾는 주부들도 늘고 있다.

심지어 성과학연구소 이윤수 원장에 따르면 유흥업계에 종사하는 일부의 여성 중에는 섹스중독에 걸린 여성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에는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섹스 자체를 원한다는 것. 목돈을 마련하고도 계속 일을 하거나 그만둔 뒤에 섹스를 하기 위해 다시 돌아가기도 한다.

이처럼 실제 폰팅이나 화류계 여성으로 전락한 사례들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이들에 따르면 섹스도 하고 돈도 버는 ‘1석 2조’라는 것.

이처럼 섹스중독은 개인을 육체적·정신적으로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양산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이렇다 할 ‘섹스 중독증 클리닉’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러한 클리닉에 다닌다는 사실이 주변에 알려질 경우 여러가지 편견에 시달려야 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심각하다.

사실 섹스중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병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아직 논란 중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섹스중독증은 호르몬의 이상 등으로 타고나는 경우도 있지만 주변 환경 등에 의한 열등감이나 정서 불안 조울증 등 정신질환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섹스중독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이윤수 원장은 “여성의 경우 섹스를 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거나 남자와 성행위를 하는 꿈을 자주 꾸거나 호스트바와 같은 곳을 계속 찾게 되는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상담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취미 생활이나 운동에 몰두하는 등 생활 습관의 변화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섹스중독 판별 자가진단표
1. 섹스에 대한 욕구로 인해 인간관계에 금이 간 일이 있다.
2. 배우자에게 너무 자주 섹스를 요구해 부부간에 다툰 적이 많다.
3. 하루라도 섹스를 하지 않고는 잠을 못 잔다.
4. 술자리를 가지면 반드시 섹스로 끝을 맺어야 한다.
5. 섹스를 할 수 있다면 상대방이 어떤 여성이건 관계없다.
6. 옆에 부인이 있는데도 자꾸 다른 여성에게 눈길이 간다.
7. 섹스를 못하면 자위행위라도 하고 자야 직성이 풀린다.
8. 자신이 변강쇠라고 느낀다.
9. 친구의 부인이라도 연애감정을 느낀다.
10.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섹스를 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11. 혼자서라도 섹스를 하기 위해 사창가 등을 찾는다.
12. 변태적인 섹스에 대해 강한 충동을 느낀다.
13. 자신이 섹스를 너무 밝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문득문득 생긴다.
14. 섹스를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하면 불안해서 견디기 힘들다.
15. 실제적인 성관계 시간 외에도 간접적인 섹스(인터넷, 포르노 감상 등)를 즐기는 시간이 거의 매일 있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4개 이하 항목에 해당되면 ‘안전’, 5~8개는 ‘섹스 지상주의자’, 9~11개 항목에 해당하면 ‘섹스중독 요주의형’이고, 12개 이상이면 위험한 섹스중독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자료제공 - ‘한국성과학연구소’.

‘밝히는’ 경우를 넘어서 섹스에 중독된 여성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녀들은 남자보다 더욱 많은 횟수와 시간을 요구하고, 특별한 사이가 아님에도 성관계를 쉽게 한다. 국내의 경우는 관련 조사자료가 없지만 외국의 자료에 따르면 대략 100명 중 3~4명 정도가 ‘참을 수 없는 섹스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어떻게 자신의 성적 욕구를 풀고 있을까. 그리고 섹스 중독의 구체적인 증상은 어떤 것일까.

직장여성 이 아무개 씨(28)는 회사에서도 남몰래 채팅창을 열어놓는 경우가 많다. 그녀가 그렇게 채팅창을 열어놓는 것은 그날 밤 섹스를 나눌 남성을 물색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회사 내에서는 그녀의 이러한 행위를 아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겉으로 보기에 그녀는 거의 완벽한 ‘청순가련형’이다. 말도 가려서 하고 어투 자체도 지극히 여성스럽다. 하지만 그녀의 실체는 ‘섹스광’이다. 

채팅에서 상대를 물색할 때부터 그녀의 ‘진가’는 드러난다. 일단 그녀가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것은 남성의 외모가 아니다. 얼마나 뛰어난 스킬을 지녔냐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음란한 말을 얼마나 잘하느냐도 선택의 기준이 된다. 직장 동료들은 상상도 할 수 없겠지만 그녀는 이처럼 섹스를 하는 즐거움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말하자면 그녀는 섹스에 중독된 것이다.

의학적으로도 이러한 섹스광은 실재한다고 한다. 그녀들은 신체적으로도 일반여성들과는 사뭇 다르다. ‘아랫도리’가 늘 젖어있는 경우가 많고, 클리토리스는 언제나 부풀어 올라 있다는 것. 따라서 그녀들은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따라서 남자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늘 그렇듯 눈빛이 촉촉하게 젖어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만큼 그녀들 주변에는 남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남성들은 그런 여성들에게 이끌리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들은 자연스레 풍부한 성생활을 즐기게 된다.

일부 섹스중독 여성들은 화류계에 투신해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회사원 최 아무개 씨(32)는 최근 몇몇 스포츠 마사지 업체를 다니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 이상하게도 한결같이 일하는 여성들이 자신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즐겼던 것. 물론 처음에는 손님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여겼지만, 그런 일이 거듭될수록 ‘혹시 그녀들도 즐기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만큼 그녀들의 행동이 너무 적극적이었다. 특히 최 씨는 행위시 여자의 숨소리만 들어도 여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자부해왔던 터라 의심은 깊어만 갔다. 결국 그는 궁금증을 참다못해 업소 주인에게 물어보았다. 최 씨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업주는 업소에서 일하는 아가씨를 모집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었다. 다름 아닌 남자 손님들과의 행위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성들, 즉 섹스를 좋아하는 여성들만 채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바로 그러한 여성들이 서비스를 해야 자신도 즐기고 동시에 남성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듣고 보니 그럴 듯했다. 아무래도 아가씨들이 스스로 즐기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서비스에 임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당연히 손님들도 만족할 것이 아닌가.”

나이트클럽 등에서는 원나이트를 통해서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상당수의 남성들이 원나이트를 원하지만 대부분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섹스중독 여성과 부킹을 하면 너무도 수월하게 목적을 달성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들은 처음 만난 남성에게 오히려 적극적으로 다가가 진한 스킨십을 하면서 ‘사인’을 보낸다. 나이트클럽에서 이런 여성을 만난 적이 있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 역시 원나이트를 목적으로 나이트에 가지만 늘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은 달랐다. 처음 부킹을 한 여성이 유난히 적극적이었다. 내가 무척 마음에 들었나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잠자리를 가져보니 그녀는 섹스 자체에 몰입하는 스타일이었다. 정말이지 그렇게 엄청난 욕구를 가진 여성은 처음 봤다. 나중에는 내가 기진맥진해져서 더 이상 할 수가 없었다. 나에게는 좋은 추억이 아닐 수 없었다. 내가 여자에게 당한 이색 경험이었다.”

그녀들은 폰섹스에도 열정적인 경우가 많다. 대다수의 여성들은 돈을 벌 목적으로 폰섹스를 하지만 그녀들은 돈보다는 폰섹스 자체에 더욱 몰입한다. 그런 부류의 여성들은 하루에 5~6회 오르가슴을 느끼며, 매일 그렇게 몰두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몸이 찌뿌드드해서 견딜 수가 없다는 것. 폰팅을 통해 우연히 한 여성과 연결된 뒤 자주 그녀와 통화한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다. 

“나도 적지 않게 폰팅을 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들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경우는 없다. 왜냐하면 그녀들 입장에서는 통화를 하는 1분 1초가 다 돈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개인적으로 전화를 해서 ‘폰섹’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한 여성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그 뒤로 지속적으로 ‘폰섹’을 즐겼다. 한 번은 돈도 안되는 ‘개인 플레이’를 왜 하느냐고 물어봤다. 그녀의 대답은 간단했다. ‘폰섹’을 즐긴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그녀와 지낸 과정을 생각해보니 사실인 것 같았다.”

‘섹스 중독’은 아니지만 외도를 즐기는 여성들은 정말 많아졌다. 여성들의 섹스에 관한 생각 자체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일부 기혼남녀들 사이에선 때로 ‘애인이 없으면 바보’로 취급당하기도 한다. 그만큼 쾌락을 나누는 상대방이 필요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여성들도 많다는 이야기다. 한 중년 직장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여성들의 경우 중년이 될수록 더욱 성욕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남편은 나이가 들수록 섹스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여자들이 할 수 있는 게 뭔가. 결국에는 바깥에서 파트너를 찾는 일이다. 밥을 먹어야 식욕이 해결되듯이 성욕도 섹스를 해야 해소시킬 수 있다. 단란하게 가정을 꾸려온 전업주부가 어느날 갑자기 한 남자에 빠져 가정을 버리는 일이 간혹 생기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섹스를 통해서 삶의 기운과 쾌감을 찾는 섹스 중독증은 정신의학적으로도 정식 병명 분류표에 들어있지 않다. 병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아직 논란 중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섹스 중독증은 타고나는 경우도 있지만 열등감이나 정서 불안, 조울증 등 다른 정신 질환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섹스중독증 환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증상을 병으로 여기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의 강한 성욕을 과시하는 측면마저 있다고 한다. 때문에 치료 역시 원인에 대한 심리 치료가 주를 이루며 약물 요법이 병행된다고 한다. 

한 전문의는 “골프황제의 타이거 우즈의 경우처럼 증상이 지나치면 전문의 상담을 거쳐 치료를 해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얼마전 다수의 여성편력이 드러나면서 ‘불륜황제’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는 현재 18주 코스로 섹스중독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