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7, 2016

삼성생명이 직원이 주차관리인을 폭행

삼성생명이 직원이 주차관리인을 폭행, 파문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회사 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만취한 20대 사원, 아버지뻘 관리인 폭행
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삼성생명 수원지역단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이 회사에 다니는 20대 사원 A씨와 건물 주차 관리 일을 맡고 있는 B씨(59세) 의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건의 개요는 대략 이렇다. 사건이 발생한 건 이날 오후 10시경. 퇴근 후 A씨가 회사를 다시 찾으면서 일이 벌어졌다.
자신의 차를 가져가겠다며 주차장 문을 열어달라는 A씨의 요구를 B씨가 관리규정을 들어 거부했다. 계속되는 요구에도 B씨가 아랑곳 않자 A씨가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삼성생면 수원지역단이 들어서 있는 수원 팔달구 경수대로의 삼성생명빌딩 건물은 오후 10시 이후 주차장 문을 닫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소한 시비에서 촉발된 단순 폭행 사건으로 볼 수 있는 이날 일은 크게 3가지 면에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 제 식구 감싸기 급급한 삼성생명
첫째, A씨가 음주 상태였다는 것이다. 회식 후였는지 개인적인 술자리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이날 A씨는 만취 상태에서 차를 가져가기 위해 주차장을 찾았다. 만약 주차관리인 B씨가 A씨 요구대로 주차장 문을 열어줬다면, 음주운전으로 이어졌을 공산이 크다.
둘째, A씨가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었다는 것이다. 20대인 사원이 아버지 뻘인 주차관리인을 때렸다는 건 사회 통념상 받아들여지기 힘든 부분이다. 사건의 단초 역시 주차관리인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 A씨가 제공했다는 점에서 폭행의 정당성이 떨어진다.
셋째, 삼성생명의 소극적인 태도다. 현재 A씨와 B씨는 일주일 넘게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의 장기 결근에도 삼성생명은 ‘개인사정’을 언급할 뿐, 구체적인 설명을 피하고 있다. 사건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몸을 사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또 A씨가 이 회사 C상무의 아들이라는 점도 삼성생명이 쉬쉬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파악된다.
◇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갑질 판박이
A씨의 행동은 얼마 전 갑질 논란을 낳은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과 흡사하다. 지난 4월 정 회장은 자신의 그룹이 소유한 식당이 입점해 있는 건물에서 뒷문이 잠겨있다는 이유로 경비원의 뺨을 때렸다.
수습 과정도 닮았다. 보도 후에도 정 회장과 미스터피자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대신 가맹점주들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불매운동 등 사태가 확산되자, 정 회장은 그제서야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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