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9, 2015

롯데 불매!!!!!!!!!!!!!!!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반감이 불매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신격호(94) 총괄회장, 신동주(61)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60) 회장 등 극소수 그룹 오너 일가가 일본내 비상장 법인을 통해 연간 총 83조 매출 규모의 81개 계열사를 쥐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반(反) 롯데 감정'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이제 막 살아나고 있는 소비심리가 롯데 때문에 다시 꺾이는 것 아니냐며 원망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요 유통계열 매출 아직까진 변화없어…"앞으로가 걱정"

6일 롯데그룹 주요 유통 계열사에 따르면 경영권 다툼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1주일 간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계열사 매출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롯데마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소폭 증가했다. 메르스가 잠잠해지면서 잠재돼 있던 소비수요 덕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명품 대전을 지난해보다 1주가량 앞당겨 실시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 사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기존점 기준) 늘었다. 

롯데쇼핑 계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자체브랜드(PB)상품 등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다.

주차예약제 폐지와 주차료 감면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한 롯데월드타워도 지난 29일부터 8월 4일 하루 평균 11만3000명 수준으로 전 주 대비 11.3% 증가했다. 

여름 피서철을 맞이해 모처럼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덕이다. 하지만 향후 시민사회단체가 앞으로 본격적으로 불매운동을 시작하면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한 롯데 계열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별다른 매출 감소는 없었지만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불붙으면 아무래도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며 "하루 빨리 사태를 수습하고 땅에 떨어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엔터테인먼트 개봉작에 불똥 튈까 '전전긍긍' 

소비자단체와 네티즌들은 롯데 계열사 정보를 공유하며 불매운동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백화점·마트 뿐만 아니라 롯데홈쇼핑·롯데닷컴 등의 유통계열사,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등 식품제조업체, 롯데시네마·롯데자이언츠 등 소비재 중심 기업들을 열거하며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글들이 주요 포털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본인이 자본을 소유한 일본기업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세금도 안내고 있다가 이제와서 한국기업이라고 주장하는데 어이가 없다"며 "국민을 우롱해 온 기업에 제대로 단결된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롯데쇼핑 영화사업부문 계열사의 경우 개봉작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내에 롯데시네마, 롯데엔터테인먼트 등의 영화사업 부문 계열사를 두고 영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31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5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수입 배급한 영화이며 롯데시네마는 CGV에 이은 국내 2위 멀티플렉스 사업자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협녀, 칼의 기억'의 경우 이달 13일 개봉을 앞두고 또 다시 암초를 만났다. 협녀 칼의 기억은 당초 올해 상반기 개봉이 예상됐지만 이병헌 씨가 성희롱 구설수에 휘말리며 개봉을 미뤄왔었다. 

롯데시네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업,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투자와 배급을 각각 담당하지만 각 사업부문으로 이들에 대한 기업 정보는 자세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롯데에 '한 맺힌' 소상공인들 불매운동 가세

이날 소상공인연합회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 대한 불매운동과 소상공인 업소에서 롯데카드 거부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히며 불매운동에 가세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롯데는 유통대기업 중에서도 가장 무차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영세상인들의 비난을 받아왔다"며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오너일가의 탐욕과 전근대적인 경영방식이 알려지면서 반감이 커졌다"고 불매운동 배경을 설명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앞서 금융소비자원, 활빈단 등도 롯데 전 계열사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금융소비자원은 타 소비자단체들과 연합해 다음주 초부터 본격적으로 불매운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손해보험, 롯데제과 등 소비자 밀착형 제품을 판매하는 7~8개 계열사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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