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뉴리더 릴레이 인터뷰
(3) 서정민 브랜디 대표
1만2000개 패션 셀러 입점
'하루배송" 내세워 급성장
작년 거래액 전년대비 100% 성장
"글로벌앱 기반 내년 1조 거래"
1만2000개 패션 셀러 입점
'하루배송" 내세워 급성장
작년 거래액 전년대비 100% 성장
"글로벌앱 기반 내년 1조 거래"

여성 의류 쇼핑앱 브랜디의 서정민 대표(사진)는 올해 사업 목표를 ‘동대문 패션의 세계화’로 잡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개발 중인 것이 브랜디 글로벌 앱이다. 해외 대형 유통업체가 도매로 동대문 시장의 옷을 사갈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동대문 시장은 세계 최대 패션 클러스터(cluster·집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반경 2㎞ 내에서 디자인·생산·유통을 담당하는 17만 개 업체가 활동 중이다. 이들의 연간 거래액은 15조원. 하루에 쏟아지는 신상품 수만 1만 개에 달한다.
브랜디는 패션 셀러 약 1만2000곳이 입점해 있는 동대문 대표 패션 쇼핑앱이다. 2016년 앱을 내놓은 후 총 다운로드 수는 950만 건에 달한다. 앱 하루 방문자 수는 최대 53만 명. 이 중 80% 이상이 패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1020세대다. 브랜디는 이들의 방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잘 팔릴 만한 옷을 예측한다. 서 대표는 “수요 예측 알고리즘, 풀필먼트센터 등 인공지능 기술 기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디는 내년 목표를 1조원으로 잡고 있다. 브랜디 글로벌 앱 등을 성공시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라자다그룹, 알리바바그룹, 쇼피 등 해외 대형 유통업체들이 동대문 옷을 팔고 싶다는 이메일을 계속 보내온다”며 “국적 불문하고 Z세대로 불리는 1990년대생들은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동일한 문화를 즐기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브랜디의 가능성에 지난해 네이버가 100억원을 투자했다. 지금까지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은 총 45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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